숙련기술인들의 축제,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전북서 개최
숙련기술인들의 축제,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전북서 개최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09.14 15:34
  • 수정 2020.09.14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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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8일간 군산 등에서 열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속 비대면 방식으로 행사 진행
산업용로봇, IT네트워크시스템 등 50개 직종 1,778명의 선수 참가
ⓒ 전라북도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14일부터 21일까지 8일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등 7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고용노동부, 전라북도, 전라북도 교육청이 공동주최했다. ⓒ 전라북도

숙련기술인들의 축제라고 불리는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14일부터 21일까지 8일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등 7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규모를 최소화하고 비대면 방식으로 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14일 고용노동부는 14일부터 21일까지 8일간 고용노동부, 전라북도, 전라북도 교육청이 공동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전라북도 기능경기위원회가 주관하는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전주·군산·익산·완주 등 4개 시군, 7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전국기능경기대회는 1966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55년간 29만여 명의 예비 숙련기술인을 배출해왔다. 숙련기술 수준 향상 및 숙련기술인 양성을 통하여 능력 중심 사회를 조성하고, 우리나라를 세계 정상의 기술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미래를 여는 천년 전북, 기술로 꽃피우다’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을 이끌 우수한 숙련기술 인재들을 양성하고, 기능기술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시대에 대응해 숙련기술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이번 대회는 산업용로봇, IT네트워크시스템 등 50개 직종의 1,778명 선수들이 참가한다. 주최 측은 예년과 달리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엄중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해 대회 규모를 경기 중심으로 최소화했다.

또한, 참가 선수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직종별 경기장 내 50인 이하 인원제한 ▲경기장 출입 전 모바일 사이트를 통한 자가진단 ▲경기장 입장 시 체온 측정‧손 소독‧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전자출입명부(QR코드) 인식 ▲선수 간 안전거리 확보 ▲경기장 주기적 환기 및 소독 등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기로 했다.

개회식, 폐회식, 시상식 등 주요 행사는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유튜브 등의 온라인 매체와 직업방송 채널을 통해 행사 전 과정과 대회 현황 보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도록 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코로나19로 많은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번 기능경기대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우리 선수들이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이를 통해 국민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한 대회 운영”이라며 “고용노동부와 전북도·교육청 등 관계기관 모두는 철저한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에게는 2,400만 원 상당의 상금이 돌아간다. 금상은 1,200만 원, 은상은 800만 원, 동상은 400만 원이다. 수상자는 2021년 9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46회 국제 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며 국가기술자격인 산업기사의 실기시험 면제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