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50주기 기념 창작 판소리 ‘전태일’ 제작된다
전태일 50주기 기념 창작 판소리 ‘전태일’ 제작된다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09.15 10:29
  • 수정 2020.09.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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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현대·기아차지부, 전태일50주기추진위원회, 창작판소리연구원과 MOU 체결
왼쪽부터 최종태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지부장,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이수호 전태일50주기범국민행사추진위원회 상임대표, 임진택 창작판소리연구원 원장. ⓒ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왼쪽부터 최종태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지부장,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이수호 전태일50주기범국민행사추진위원회 상임대표, 임진택 창작판소리연구원 원장, 이상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지부장. ⓒ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근로기준법을 지켜라”라고 외치며 분신한 전태일 열사를 판소리로 만날 수 있게 됐다.

14일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이상수)는 창작 판소리 <전태일>을 제작하기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11일 울산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업무협약에 참여한 이상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지부장, 최종태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지부장, 이수호 전태일50주기범국민행사추진위원회 상임대표, 임진택 창작판소리연구원 원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태일 50주기를 맞아 전태일 정신이 오래도록 기억되기 바라는 마음으로 창작판소리 <전태일> 제작 사업에 동참하게 됐다”며 “전태일 정신을 공평, 정의 등 현재의 시대정신으로 계승해야 한다는 공동의 목표도 이번 MOU 체결의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창작 판소리 <전태일> 창작과 공연을 지휘할 총감독은 임진택 명창이 맡았다. 임진택 명창은 한국사 인물과 사건을 소재로 창작판소리 12마당을 제작해온 인물로, 올해까지 백범 김구, 오월광주, 윤상원가, 남한산성, 다산 정약용 등 다수의 창작 판소리를 창작한 바 있다.

이번 MOU 체결로 더욱 추진력을 얻게 된 창작 판소리 <전태일>은 10월 중 제작발표회를 겸한 기자간담회를 앞두고 있다. 공연은 노동계 인사들을 모아 내부시연회를 거친 후, 전태일 열사 50주기인 11월 13일에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