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소하리공장, 코로나19 확진자 9명 발생
기아차 소하리공장, 코로나19 확진자 9명 발생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09.17 14:25
  • 수정 2020.09.17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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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하리공장 16일 오후부터 가동 중단… 재가동은 아직 미정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 참여와혁신 포토DB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 참여와혁신 포토DB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발생했다.

17일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는 현재까지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초 확진자는 용인 수지구 신봉동에 사는 40대 남성 A씨로, 16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용인시 역학조사 결과 A씨는 기아자동차 소하리 2공장에서 일하는 생산직 노동자로 확인됐다.

갑작스러운 확진자 발생 소식에 기아자동차는 16일 오후부터 소하리공장 가동을 멈춘 상태다.

앞서 기아자동차는 지난 6월에도 소하리공장에서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는데, 당시 기아자동차는 임직원 안전과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6월 11일 하루 1공장과 2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기아자동차는 그때와 마찬가지로 전체 시설에 대한 정밀 방역을 실시하고, 전 구역에 대한 추가적인 방역을 진행해 24시간 환기할 예정이다.

지난 6월에는 소하리 1공장·2공장과 다른 건물에 있는 PDI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추가 확진자도 감염 추정 시점부터 확진 판정 시점까지 다른 직원과의 접촉이 없어 감염 확산 우려가 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확진자가 생산라인에서 발생한 데다가 확진자 숫자도 지난 6월보다 늘어나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에서 일하는 인원은 6,000여 명이다.

기아자동차는 확진자를 중심으로 한 밀접 접촉자를 분류하고 안산과 군포, 안양, 광명지역 병원으로 분산해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기아자동차는 “지자체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와 추가 상황을 지켜본 뒤 재가동 시기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