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 ‘2020 전국민중대회’ 열린다
11월 14일 ‘2020 전국민중대회’ 열린다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10.14 13:01
  • 수정 2020.10.1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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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생존권 보장·코로나19 위기 민생예산 확대 등 요구
사회적 거리두기 위해 전국 광역지역 동시다발 진행
14일 오전 11시 30분 전국민중대회 준비위원회는 준비위원회 발족을 알리고, 11월 14일 ‘2020 전국민중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참여와혁신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
14일 오전 11시 30분 전국민중대회 준비위원회는 준비위원회 발족을 알리고, 11월 14일 ‘2020 전국민중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참여와혁신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노동사회단체가 모여 11월 14일 ‘2020 전국민중대회’를 연다.

전국민중대회 준비위원회는 14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중구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준비위 발족을 알리고, 11월 14일 전국민중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진보연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빈민해방실천연대, 전국택배연대노조, 4.16연대, 대전민중의힘, 전국여성연대, 진보대학생넷 등의 노동사회단체가 함께했다.

준비위는 “지난 총선에서 민중은 적폐 세력에게 철폐를 내리고 집권 여당에 ‘절대 과반’ 의석을 부여하였으나 민중의 삶은 나아진 것이 없으며 오히려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며 심각한 상황에 봉착했다”며 “곳곳에서 ‘코로나로 죽으나 굶어 죽으나 마찬가지’라는 탄식과 분노가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코로나 사태와 정부의 실정으로 고통받는 민중의 현실을 알리고자 11월 14일 ‘2020 전국 민중대회’를 개최한다”며 “백성들이 신문고를 울려 하소연하듯 투쟁의 북을 울려 민중의 고통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국민중대회 요구안은 ▲민중 생존권 보장 ▲코로나19 위기 민생예산 확대 ▲민주주의 악법 폐지 및 한반도 평화 실현 등이다.

전국민중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전국 광역지역 동시다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의 경우 인원을 집중해 서울 주요 지역 100곳에 100명씩 모여 선전전과 집회를 실시한다. 특히, 본무대인 여의도 국회대로에는 노동자, 빈민, 농민 등 전국대표자가 집결할 예정이며 본무대 스크린을 통해 전국의 상황을 실시간 중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서울 25개 자치구마다 민중 요구안이 담긴 현수막을 내건다. 국회, 청와대, 청계천, 한강대교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차량 시위 등의 행동도 함께한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코로나 시대는 농민과 도시 빈민들의 생활이 더욱 처참해지고 있는 시대”라며 “아래로부터의 분노와 함성을 담아 전 국민이 함께하는 전국민중대회를 개최해 민중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는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노총은 2020년 남은 하반기 동안 모든 힘을 다해서 전태일3법 통과와 노동악법 저지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노동자 민중이 살맛 나는 세상을 만들고 그걸 우리 손으로 만드는 데 민주노총이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