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반대 가스공사 조합원 3번째 연행
낙하산 반대 가스공사 조합원 3번째 연행
  • 박석모 기자
  • 승인 2008.10.2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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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선 “경쟁 허용하면 가스값 2배 폭등”
노동계가 대표적인 ‘낙하산 인사’로 꼽는 한국가스공사 주강수 신임 사장(전 현대자원개발 대표)과 공공노조 한국가스공사지부(지부장 황재도)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가스공사지부는 신임 사장이 낙하산 인사라며 지난 7일부터 성남 정자동 소재 한국가스공사 정문 앞에서 출근 저지 집회를 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 17일과 20일에 이어 오늘(22일) 또다시 조합원들이 대거 연행되는 일이 벌어졌다.

가스공사지부에 따르면 22일 오전 신임 사장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던 중 한국가스공사 본사 사옥에 ‘잠복’ 중이던 경찰에 의해 조합원들이 연행됐다. 이날 연행자는 최준식 부지부장을 비롯해 모두 25명에 이른다.

가스공사지부 조합원들은 신임 사장 출근 저지 투쟁과 관련 지난 17일 19명, 20일 42명이 연행됐다가 석방된 바 있다. 황재도 지부장도 17일 출근 저지 투쟁으로 연행됐다가 다음 날 석방되기도 했다.

가스공사지부 정 준 기획국장은 이와 관련 “주강수 신임 사장이 물러날 때까지 출근 저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1일 열린 국회 지식경제위의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최철국 의원은 “GS그룹의 LNG 직도입 포기로 가스공사가 943억 원의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에에 대해 정 기획국장은 “2004년 GS그룹의 직도입을 허용해 장기계약을 못하게 됐는데, 이후 GS그룹이 직도입을 포기해 더 비싼 가격에 계약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김재균 의원도 “정부가 LNG 도입의 경쟁을 허용하면 소비자가격이 2배 이상 폭등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