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11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 강한님 기자
  • 승인 2020.11.25 14:11
  • 수정 2020.11.2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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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제조업은 ‘맑음’?
- 산업연구원이 전문가 설문을 토대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23일 발표. 11월 제조업 지수는 133을 기록.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 응답 결과는 0~200 범위. 100을 넘으면 전달 대비 업황 개선을 의미. 세부적으로는 ▲조선(119) ▲기계(129) ▲화학(144) ▲철강(153). 

 

1) 주요 실적 및 사건

□ 10월 유럽 자동차 판매시장 수요부진
- 9월 호조를 보였던 유럽 자동차 판매시장이 10월 다시 부진으로 돌아섬. 18일 유럽자동차제조협회는 10월 한 달 95만 3,616대의 신차가 등록됐다고 밝힘. 전년 동기에 비해 7.8% 감소된 규모.

□ 현대차 ‘그린수소’ 사업 타당성 조사 착수
- 현대차그룹과 8개 기관·기업이 그린수소 타당성 조사에 들어가기로 합의. 현대차그룹,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차증권과 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공사, LG전자, 한국서부발전, 수소에너젠은 ‘그린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 양해각서’를 19일 맺음.

□ 현대차 코나EV 소유주 집단소송
- 코나EV 소유주 170명이 현대자동차를 상대로 18일 집단소송을 제기. 현대차의 코나EV는 최근 연이어 화재 발생.

□ 미국에서 현대차 무인자율주행차 테스트
-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테스트 주행을 위한 무인자율주행 허가 획득. 모셔널은 현대차그룹과 자율주행 전문기업인 앱티브가 투자해 지난 3월 설립.

2) 전망
- 유럽 자동차 판매시장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스페인 21%, 프랑스 9.5%, 독일 3.6% 감소. 수요 감소는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가 원인이라는 분석 다수. 그러나 올해 초부터 시작된 연비규제가 영향을 끼쳤다는 판단도 있음. 유럽의 연비규제는 2021년에도 이어질 예정. 따라서 친환경차량의 판매호조 가능성은 있음.

- ‘그린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는 신사업 창출, 새만금 지역의 산업 활성화 등을 목표로 함.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들어갈 예정. 태양광, 에너지 저장 장치(ESS), 수전해 시설, 연료전지 등 재생에너지와 수소 활용을 연계한 그린수소 사업 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계획. 사업 총괄은 새만금개발청에서 맡을 예정. 현대차는 연료전지 기술과 발전 설비를 통해 플랜트에서 생산된 수소로 전력을 만들 예정.

- 코나EV 소유주들은 1인당 800만원의 손해배상 요구. 하지만 변론 과정에서 금액은 더 늘어날 수도. 더불어 배터리 팩 전체 교체도 주장. 현대차의 BMS(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 업데이트는 배터리 화재 문제를 해결하기 부족하다는 것. 코나EV 소유주들은 추가 소송을 원하는 다른 소유주를 모아 2차 소송을 제기할 계획.

- 미국 네바다주에서 진행되는 모셔널 테스트는 몇 달간 공공도로와 민간도로에서 시행될 예정. 완전 무인 테스트는 폐쇄 도로에서 할 계획.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자율주행을 차세대 핵심기술로 지목한 바 있음. 정 회장은 회장 취임사에서 “인류의 자유로운 이동과 풍요로운 삶을 위해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해 고객에게 새로운 이동경험을 실현시키겠다”고 밝혔음. 레벨4(대부분의 도로에서 자율주행이 가능)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모셔널의 목표. 현대차그룹은 이미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을 가진 것으로 알려짐. 모셔널이 성공한다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두산중공업과 SK건설,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협력
- 두산중공업과 SK건설이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협력에 관한 상호협약을 18일 체결. 두산중공업은 부유식 해상풍력의 핵심 설비제작을 위한 기술 개발을, SK건설은 풍력발전 단지 개발을 맡아 수행하기로 함.

□ ‘빅3’ 컨테이너선 수주 모두 성공
-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총 13척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을 각각 수주. 두 조선사가 수주한 선가는 총 1조 원을 웃돔. 대우조선해양도 지난 13일 유럽지역에서 7,226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6척 수주.

□ 러시아 LNG 운반선 대규모 발주 막히나
-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러시아 정부의 북극 프로젝트가 지연 위기에 놓임. 러시아 인프라 현대화 종합 계획이 최근 개정되면서, 2024년까지 500억 루블(약 7,240억 원) 이상 투입 예정이었던 비원자력 쇄빙선 복구 계획이 연기됨.

2) 전망
- 두산중공업과 SK건설의 협약으로 양사는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협력 체계 구축. 두산중공업은 지난 5월부터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의 모색을 도모 중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을 전담기관으로 두고, 한국남동발전, 제주에너지공사 등과 컨소시엄을 진행하는 등의 노력 기울임. 2020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 보고서는 글로벌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에 대해 올해 100MW 규모에서 2030년 최대 13.6GW까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 바 있음.

- 대우조선해양은 지금까지 19척, 연초 설정한 목표치 대비 55%를 달성.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발주된 글로벌 초대형원유운반선 30척 중 21척을 수주. 전 세계 VLCC 발주량의 70% 정도.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85척, 연초 목표치 대비 57.3% 달성. 삼성중공업은 지금까지 총 16척, 연초 목표치 달성률은 15%. 삼성중공업의 계약에는 2척의 옵션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도. 국내 조선 3사는 목표치 달성을 위한 추가 수주 릴레이 이어갈 전망.

- 선박 발주로 세계 10위 안에 드는 러시아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옴. 러시아는 국내 선박업의 큰 고객. KDB미래전략연구소는 러시아의 2017~2019년 선박 수입액 중 한국 비중이 20.9%로 가장 많다고 밝히기도.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2014년 러시아 쇄빙 LNG선 15척을 모두 수주하기도 함. 세계 최초 LNG 운반 쇄빙선이었음. 쇄빙 LNG선은 기술 난도가 높아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자리매김함. 북극 자원 및 항로 개발에 사용되는 쇄빙 LNG선은 선가가 일반 LNG선(약 2,200억 원)보다 50% 이상 높아 약 3,500억 원을 웃도는 수준. 하지만 유럽과 러시아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러시아 LNG 운반선 대규모 발주가 어려워짐. 러시아 기업들도 계획을 축소 중. 러시아 최대 원자력 기업 로사톰은 2024년까지의 예상물동량을 8,000만 톤에서 6,000만 톤으로 25% 정도 낮춤.

 

1) 주요 실적 및 사건

□ 국내 철강기업은 본국으로 복귀중
- 16일 한국철강협회는 KG동부제철이 11월 2일 중국 장쑤성 공장을 정리하고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힘. 지난 5월에는 아주스틸이 필리핀 공장을 청산하고 경북 김천에서 전자·건자재용 강판을 생산하기로 결정.

□ 11월 4주 철강 가격 동향(톤당)
- 국내 : 열연 71만 원(전주 대비 0.0%), 열연 수입 66만 원(전주 대비 0.0%), 철근 68만 원(전주 대비 0.0%), 후판 68만 원(전주 대비 0.0%)
- 해외 : 미국 열연 $710(전주 대비 0.0%), 중국 열연 4,084위안(전주 대비 +1.5%), 중국 냉연 5,008위안(전주 대비 +2.1%), 중국 철근 4,133위안(전주 대비 +1.2%)
- 원재료 : 중국 철광석 수입가 $128(전주 대비 +3.2%), 한국 스크랩가 31.6만 원(전주 대비 +1.6%), 호주 원료탄(FOB) $111.17(전주 대비 -2.8%)

2) 전망
- KG동부제철은 복귀 이후 기존 공장이 있는 충남 당진 아산국가산업단지에 3년간 1,550억원을 투자, 냉간압연과 도금 제품을 생산할 예정. KG동부제철은 코로나19 이후 국내 복귀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유턴’ 투자. KG동부제철의 유턴은 글로벌 공급과잉과 자국산업 보호로 자국 생산·수출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 기인. 철강협회는 산업부와 함께 유턴의 필요성과 지원제도 설명회를 진행하고, 맞춤형 기업 면담을 추진할 계획. 철강업계의 국내 복귀를 돕기 위한 것.

- 3분기 들어 중국 철강의 유통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음. 후판을 제외한 모든 제품이 6% 이상 상승. 특히 철근은 +11.3%로 높은 상승률. 그동안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철근 가격 상승세는 중국의 인프라와 부동산 시장이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기 때문. 중국의 철강 유통가격은 계속 강세를 보일 예정. 국내 철강가격은 11월 들어 가격 상승이 멈칫했지만, 중국 철강 수출 가격이 상승에 영향을 받아 함께 가격상승 보일 가능성.

 

1) 주요 실적 및 사건

□ 경남 사천에 한국항공서비스 민항기 정비동 준공
- 경남 사천에서 한국항공서비스(KAEMS) 주식회사의 신규 민항기 정비동 준공식이 17일 진행됨. 경남도는 기존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항공정비를 국내로 전환하기 위해 사천시·KAI와 2017년 12월 항공정비 사업자로 지정받은 바 있음.

2) 전망
- 경남도는 민항기 정비동 중공 이후 연간 30대 정도였던 정비 능력을 100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 2021년에는 유럽항공안전청(EASA)의 항공 정비 능력 인증을 받을 계획도 있음. 경남도는 항공정비 육성에 필요한 인적 기반 마련을 목표로 ‘현장맞춤형 항공정비 인력양성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삼성전자, 대규모 메모리 설비 투자하나
-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에만 12인치 웨이퍼 월 10만 장 규모의 설비투자를 계획 중. 반도체별로는 D램과 낸드플래시 분야에 각각 5만 장 규모로 투자할 예정.

2) 전망
- 삼성전자가 투자하려는 D램은 평택 2공장 중심, 낸드플래시는 중국 시안 공장과 평택 2공장에 분산 투자할 것으로 알려짐. 삼성전자의 투자는 메모리 분야에서 격차를 벌리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음. 삼성전자의 대규모 메모리 설비 투자는 반도체 메모리 시장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판단했기 때문. SK증권은 D램 시장 규모를 올해 4분기 159억 달러에서 내년 4분기 239억 달러로 50% 증가할 것으로 예측. 낸드플래시도 올 4분기 166억 달러에서 내년 4분기 237억 달러로 42% 증가할 전망.

 

1) 주요 실적 및 사건

□ LG전자 ‘롤러블’ 연이어 개발중
- LG전자가 롤러블TV, 롤러블 스마트폰에 이어 롤러블 노트북 특허를 냄. 앞서 LG전자는 유럽특허청(EUIPO)에 ‘LG Rollable’이라는 이름으로 상표 등록. 국내 특허청에도 ‘LG 롤러블’ 등록.

□ 삼성디스플레이, 대형 LCD 사업 철수
- 삼성디스플레이가 LCD(액정표시장치) 국내 생산을 담당하던 아산 8라인을 폐쇄하기로 결정. 중국 LCD 공장 매각 계약도 이미 체결한 상태. 국내 LCD 장비 매각을 위해 복수의 업체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짐.

2) 전망
- LG전자의 롤러블 노트북은 디스플레이를 롤업해 보관 가능. 디스플레이는 13.3인치에서 17인치 크기 안에서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음. 키보드와 터치패드도 접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고 알려짐. LG전자는 먼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롤러블폰 개발에 가속화 중. 지난 9월 행사에서 티저 영상으로 롤러블폰의 실루엣을 공개한 적도 있음. LG전자의 롤러블폰은 디스플레이가 ‘ㄹ’자로 접혀 있다가 당기면 펼쳐지는 것. 17일에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오프가 컨셉 롤러블 스마트폰인 ‘오포 X 2021’을 공개. 롤러블폰 상용화 선점을 놓고 LG전자와 중국 제조업체 간 경쟁 중.

-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형 LCD 사업 철수는 QD(퀀텀닷) 디스플레이로의 사업 전환을 위한 것. 따라서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에서 QD 디스플레이의 비중은 더욱 커질 것. 삼성디스플레이는 철수하는 LCD의 자리를 QD로 메워야만 함. 삼성디스플레이는 본래 LCD 생산을 연말까지로 계획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늦춰짐. 삼성디스플레이의 올 3·4분기 영업이익은 4,700억 원으로 작년 대비 절반 수준.

- 삼성디스플레이는 3월 이후 대형 LCD 사업부 직원을 중소형사업부와 QD 부문으로 전환 배치, 희망퇴직을 받고 있음. 희망퇴직은 직원들에게 개별적으로 문의, 권고하는 방식. 삼성디스플레이노동조합은 LCD 사업 종료에 따른 구조조정 로드맵 협의를 요구한 바 있음. 삼성디스플레이노동조합은 5월 26일 1차 본교섭 시작 이후 단체교섭 중. 지난 5월 삼성디스플레이노동조합은 “공식적인 전환배치 및 희망퇴직에 대한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국제 유가 동향(11월 20일 기준)
- Brent(브렌트유) $44.20/bbl (전주 대비 +$0.67)
- WTI(서부텍사스유) $47.74/bbl (전주 대비 +0.62$)
- Dubai(두바이유)$44.00/bbl (전주 대비 +0.05$)
- Oman(오만유) $44.37/bbl (전주 대비 +0.10$)

2) 전망
-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PISC)가 20일 발표한 주간국제유가동향에 따르면 ▲중국 원유소비 증가 ▲미국 경기부양안 협상 재개 ▲예상보다 작은 미국 원유재고 등은 유가 상승요인으로, ▲코로나 19 대응 방역조치 강화 ▲리비아 석유생산 증가 지속 등은 유가 상승폭 제한요인으로 작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