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사 2020년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
한국지엠 노사 2020년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11.25 14:28
  • 수정 2020.11.25 14: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과급 및 코로나 위기 특별격려금 400만 원 지급하기로... 다음 주 조합원 찬반투표
한국지엠 부평공장 정문. ⓒ 참여와혁신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
한국지엠 부평공장 정문. ⓒ 참여와혁신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

한국지엠 노사가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다음 주 중에 진행될 계획이다.

25일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은 ▲일시금·성과급 300만 원 ▲코로나 위기극복 특별격려금 100만 원 ▲T/C 수당 인상(현행 4만3,000원→5만3,000원) 등이다.

올해 교섭에서 큰 쟁점 중 하나였던 미래발전 전망도 담겼다.

먼저 부평공장과 관련해 회사는 GM의 글로벌차량개발계획에 따라 현재 2023년으로 예상된 양산을 목표로 C-CUV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한 신규 SUV/C-CUV 타입 차량(신규 차량) 배정 계획을 진행하기로 했다.

신규 차량은 부평1공장에서 생산해 최대 가동률을 달성하는 생산 물량(시장 여건에 따라 변경 가능)을 확보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2021년부터 1억9,000만 달러가량의 생산시설, 장비 및 금형에 대한 투자를 잠정합의했다.

또한, 부평공장 전체의 미래비전을 위해서 △부평2공장 현재 생산 차종 생산 일정 연장 △부평2공장 운영 형태 변경 관련 고용안정 대책 수립 △부평공장 미래차종 유치 노력 △정기적인 미래발전위원회 가동 등을 계획해 실행하기로 했다.

창원공장과 관련해서 노사는 TA(변속기) 물량 확보 관련 현재 진행 중인 C-CUV 양산 일정에 차질이 없는 범위 내에서 대체 방안(인소싱 등)에 대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협의하기로 했다. 또한, C-CUV 생산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에 노사가 함께 협력하고 생산될 신차의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그 외 내수판매 확대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별도의 협의 채널을 구성하고 분기별 가동을 원칙으로 정했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조합원 찬반투표는 다음 주 중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지엠지부 관계자는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11월 30일과 12월 1일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