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파고 속에서 당당히 자리를 찾길
변화의 파고 속에서 당당히 자리를 찾길
  • 참여와혁신
  • 승인 2008.11.06 12:12
  • 수정 0000.00.0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장의 진화, 아고라에 관한 기사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올 초여름, 전국을 뒤끓게 만들던 그 많던 분노의 목소리는 어디로 갔나? 얼마 전 조계사에서 농성중인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소위 ‘수배자’들을 만나고 오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가장 기본적인 민주주의를 외치던 그 함성은 그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을 뿐 사라지지 않았다. 촛불은 돌아온다. 반드시.

당시의 촛불과 함성은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시작에 대한 저항이었다면, 올 겨울 더 큰 물결로 밀려올 촛불은 1년 여 세월 동안 이 정부의 실정을 심판할 큰 분노의 함성일 것이다. 잠시 숨을 고르고 있을 뿐이다. <참여와혁신>은 그 제호가 말 하듯이 이런 변화와 심판의 파도 앞에서 당당히 그 자리를 찾기를 바란다.

최용혁 전국전력노조 대외협력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