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등 6개 사업장, ‘차별없는 일터’ 우수사례로 선정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등 6개 사업장, ‘차별없는 일터’ 우수사례로 선정
  • 최은혜 기자
  • 승인 2020.12.10 18:48
  • 수정 2020.12.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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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발전재단, 제3회 차별없는 일터 우수사례 발표회
최우수 사업장 2곳, 우수 사업장 4곳 선정
ⓒ 노사발전재단
ⓒ 노사발전재단

1948년 12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UN 총회에서 발표한 세계 인권 선언을 기념하는 세계 인권의 날을 맞아 노사발전재단이 제3회 차별없는 일터 우수사례 발표회를 열었다.

이번 발표회에서 차별없는 일터 우수사례로 선정된 사업장은 총 6곳으로,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대표 김현수)과 한국우편산업진흥원(대표 민재석) 등 2곳이 최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우수 사업장으로는 에스와이라이프㈜(대표 진정호), 에스엠㈜(대표 공윤식), ㈜포스코ICT(대표 손건재), CJ CGV㈜(대표 최병환) 등 4곳이 선정됐다.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정형우)은 2017년부터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없는 일터 조성을 위한 우수사례를 발굴·선정해 발표회를 열고 있다. 차별없는 일터 우수사례는 노사발전재단에서 차별진단을 받은 사업장을 대상으로 차별 해소를 위해 자율적으로 개선 노력을 얼마나 했는지 판단해 선정한다.

이날 발표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도권을 대상으로 2.5단계로 격상하면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차별없는 일터 우수사례로 선정된 6곳의 사업장은 각 사업장의 차별 해소 노력을 발표한 후 심사위원의 질문에 답했다.

최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된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인턴에게도 성과상여금을 지급하고 6개월 미만 재직한 비정규직에 유급병가를 지급했다. 또 도급의 형태로 운영되던 전산직, 콜센터, 수납 노동자를 병원소속으로 전환하는 등 지난해부터 80명의 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다른 최우수 사업장인 한국우편산업진흥원은 기간제노동자에게도 복지포인트를 지급하고 파견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한국우편산업진흥원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대상자 149명보다 많은 16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공무직 3명을 팀장에 인선하는 등 인사제도를 열린 참여형으로 운영하는 점 역시 좋은 평가의 요인이 됐다.

이날 발표회에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비)이 참석해 “차별없는 일터를 위해 노사발전재단이 더욱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형우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이런 경험이 우리 노동현장에서 고용형태에 따른 격차해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우수사례를 확산해 기업의 자율적인 차별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사발전재단 차별없는일터지원단은 ▲차별예방교육, ▲차별진단 및 상담, ▲차별개선네트워크 구축 및 홍보 등을 통해 고용차별을 예방·개선하는 전문기구다. 현재 전국 6개의 사무소(서울, 인천, 대전, 대구, 경남, 전북)를 운영하면서 노동현장에서 비정규직의 차별을 개선하기 위한 각종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