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교통사고 수습 대책 논의중
쌍용자동차 교통사고 수습 대책 논의중
  • 하승립 기자
  • 승인 2008.11.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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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추락사고로 야유회 다녀오던 창원공장 생산지원팀 35명 사상
야유회를 마치고 돌아오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4명이 사망하고 31명이 부상을 입은 쌍용자동차 회사와 유가족, 노동조합 등이 사고 수습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창원공장에서는 17일 오후부터 사고 수습을 위한 대책 논의가 진행 중이다. 현재 사망자들은 창원파티마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졌고 양산 일대의 병원에 분산 입원했던 부상자들은 창원, 마산, 장유 등의 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이에 앞서 16일 오후 5시50분께 경남 양산시 어곡동 에덴밸리 인근 능선 도로에서 야유회에 나섰던 쌍용자동차 창원공장 회사버스(79머48XX)가 도로 10여m 아래 계곡으로 추락했다. 버스에는 쌍용자동차 창원공장 생산지원팀 직원 35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최소환 차장 등 4명이 숨졌고, 김동욱 차장 등 3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들은 경남 양산시 원동면 배내골의 한 펜션에서 야유회를 마치고 창원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운전자 서모(71) 씨는 “내리막길을 내려오면서 기어변속을 하던 중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추락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지금은 편도 1차선에 40도가 넘는 급내리막 커브길로, ‘15인승 이상 승합차와 높이 2.5m이상, 총중량 2t 이상의 차량’의 통행이 제한돼 있는 도로였다.

사고와 관련 쌍용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유급 휴직 등으로 혼란스러운 와중에 이런 참사까지 발생해 직원들 모두가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에서도 정일권 지부장이 급거 창원으로 내려갔고, 창원지회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을 방문 조사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다음과 같다.

▲ 사망자(4명) : 최소환 차장 / 신 철 과장 / 박성철 과장 / 지수동 기정 (창원파티마병원 장례식장)

▲ 부상자(31명) : 문성호 / 정성훈 / 구민성 / 김동욱 차장 / 정영철 / 유동완/ 김영근 / 김성용 / 서강수 과장 / 임채옥 / 안덕현 / 강인중 / 김주영 / 최용길 / 백선배 / 정수완 / 서영탁 / 이희조 / 김용중 / 김영중 / 조현철 / 정의광 / 서영수 / 차진식 / 김선열 / 김정범 / 정윤하 / 조상현 / 신기섭 / 조용석 / 이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