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영국서 웃고 미국서 울고
현대차, 영국서 웃고 미국서 울고
  • 윤나리 기자
  • 승인 2008.11.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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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카 선정 최고 자동차업체…포브스 선정 워스트카
현대자동차가 해외에서의 평가에서 명암이 엇갈렸다. 영국에서는 올해 최고의 자동차 업체에 선정된 반면, 미국에서는 워스트카 톱10에 2대나 이름을 올렸다.

영국 유수의 자동차 잡지인 ‘오토카’는 현대기아자동차를 올해 최고의 자동차 업체로 선정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17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 왕립원예홀(The Royal Horticultural Halls)에서 열린 ‘오토카 어워드’에서 ‘2008 올해의 자동차 업체(Car Company of the Year)’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오토카는 “현대차는 경쟁력 있는 제품력을 바탕으로 유럽에서 폭스바겐 골프, 포드 포커스와 경쟁하고 있다”며 “동유럽에 엔진·변속기 및 완성차 공장을 갖추고 세계 톱클래스 자동차 업체로 성장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반면 미국의 경제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2008년 베스트&워스트 자동차(2008’s Best & Worst Performing Cars)에서는 일본차가 초강세를 보였고, 현대차는 워스트카에 뽑히는 불명예를 당했다. 이 순위는 2008년형 차량에 한하는 것이다.

포브스가 선정한 ‘베스트 퍼포밍 카’ 순위에서는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프리우스가 1위를 차지했고, 혼다 CR-V, 혼다 씨빅, 도요타 Rav-4,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혼다 어코드, 렉서스 IS 250 등이 뒤를 이었다.

‘워스트’에서는 크라이슬러 닷지 어벤저가 1위의 불명예를 안았고, 크라이슬러 세브링, 지프 그랜드 체로키, 닛산 엑스테라, 현대 싼타페, 포드 익스플로러, 지프 리버티 등의 순이었다. 현대 베라크루즈도 9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