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3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정다솜 기자
  • 승인 2021.03.10 09:01
  • 수정 2021.03.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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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SK·포스코 수소 동맹 체결
- 2일,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SK그룹 최태원 회장 만나 수소 관련 사업에서 다각도로 협력하기로 합의
- 2일, 현대차·SK·포스코·한화·효성 5개 그룹과 중소·중견기업들 수소경제 분야에 43조 4,000억 원 투자하기로. 정부는 수소경제 예산 8,244억 원 지원

- 전망
2일 현대차그룹과 SK그룹 경영진은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 참석에 앞서 수소 생태계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짐. 현대차그룹이 SK그룹에 수소전기차 1,500여 대를 공급하고 SK그룹이 이를 바탕으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는 것이 핵심 내용. 올해 말까지 인천·울산 지역의 물류 서비스 거점인 SK내트럭하우스에 상용차용 수소충전소를 각 1기씩 설치할 예정. 전국의 SK주유소 등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기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도 지속 협의하기로 함. SK 주유소 등에 200kW(킬로와트)급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방안도 논의함. 재계 2, 3위로 미래 성장동력인 수소 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두 그룹이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 분야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나서면서 수소 생태계 구축이 한층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 

이후 열린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현대차·SK·포스코·한화·효성 5개 그룹과 중소·중견기업들이 2030년까지 수소 생산, 유통·저장, 활용 등 수소경제 전 분야에 43조 4,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함. 정부는 국내 대표 기업들의 CEO 협의체인 ‘한국판 수소위원회(가칭)’를 올해 상반기 출범하기로 함. 정부는 수소차·생산기지·연료전지 등 수소경제 예산 8,244억 원을 지원하기로 함. 또한 정부는 수소경제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 모임인 ‘수소위원회’를 벤치마킹한 ‘한국판 수소위원회’ 결성도 지원함. 여기서는 수소경제 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기술 수요 조사, 협력 사업 발굴 등을 추진할 수 있음. 이날 정세균 총리는 “올해 ‘수소법’ 시행을 계기로 국민과 기업, 정부가 동주공제(同舟共濟)의 마음으로 힘을 모아 수소 생산·유통·활용 전반에 걸쳐 균형 있는 수소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밝힘. 

*수소경제위원회 :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며 8개 관계부처 장관과 산업계·학계·시민단체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수소경제 컨트롤타워

□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코나 전기차 리콜 비용 분담 확정
- 양사, 코나 전기차 리콜 비용 분담에 합의하고 이를 2020년 4분기 재무제표에 반영

- 전망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1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코나 전기차 리콜 비용 분담에 합의함. 양사 간 분담비율은 3대7 또는 4대6 수준인 것으로 알려짐. 5일 현대차는 코나 전기차 등 자발적 리콜 관련 품질비용 3,866억 원을, LG화학도 LG에너지솔루션의 리콜 관련 비용 5,550억원을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에 반영함. 당초 책임 소재 관련 이견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시장의 예상보단 빠르게 분담비율에 합의한 것으로 보임.

□ 2월 현대차-기아 도매 판매(글로벌) 
- 현대자동차 30.0만 대(전년 동월 대비 +6.7% / 전월 대비 +6.6%)
- 기아 21.0만 대(전년 동월 대비 +7.0% / 전월 대비 +6.9%)

- 전망
현대차의 2월 글로벌 도매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한 30만 대를 기록함. 현대차의 국내 도매 판매는 5.2만 대(전년 동월 대비 +33%), 해외 도매 판매는 24.8만 대(전년 동월 대비 +3%). 기아의 2월 글로벌 도매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7% 증가한 21만 대를 기록함. 기아의 국내 도매 판매는 3.8만 대(전년 동월 대비 +31%), 해외 도매 판매는 17.3만 대(전년 동월 대비 2.9%). 2월은 1월보다 적은 영업일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코로나19로 발생한 공장 생산 차질 및 판매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됨. 올해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둔화와 공급량 감축으로 전년 수준 유지나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 수출은 수요 회복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임. 
 

□ 한국조선해양, 세계 첫 수소선박 국제표준 개발
- 한국조선해양이 최근 한국선급과 수소추진선·수소운반선 안전설계 규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했다고 4일 밝힘. 

- 전망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한국선급과 함께 세계 최초로 수소 선박에 대한 국제표준 개발에 나선다고 4일 발표. 양사는 최근 ‘수소 선박 안전설계 규정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함. 양사는 세계 첫 수소 선박 국제표준을 공동 개발해 2022년까지 국제해사기구(IMO)에 제출할 계획. 선박은 IMO 규정에 따라 건조돼야 하는데 현재 수소 선박 관련 기준은 없음. 특히 가스선은 일반 화물이 아닌 액화가스의 저장·운용 등에 대한 규정을 충족해야 해 표준 제정이 더욱 까다로움.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도 공동연구에 함께 참여해 선체 설계와 화물창 배치 등 세부사안에 대해 조언할 예정.

□ 삼성물산, LNG 프로젝트 수주
- 2일, 1조 8,500억 원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기지 건설공사 수주했다고 밝힘
- 발주처 :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Qatar Petroleum)
- 2025년 11월 준공 예정(공사기간 : 57개월)

- 전망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카타르에서 약 1조 8,500억원 규모의 LNG 수출기지 건설공사를 단독 수주했다고 2일 발표.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Qatar Petroleum)가 발주한 것으로, LNG 수출을 위한 저장탱크 등을 건설하는 사업임. 삼성물산은 EPC(설계·조달·시공)를 수행할 예정. 18만 7,000㎥의 LNG 저장탱크 3기와 항만접안시설 3개소, 운송배관 등을 시공. 총 공사기간은 57개월로 2025년 11월에 준공 예정.

□ 한국조선해양, 컨테이너선 2척 수주
- 8일, 2,832억 원 규모 컨테이너선 2척 건조계약 체결했다고 밝힘
- 발주처 : 라이베리아 선사
- 2023년 5월 30일까지 인도 예정

- 전망
한국조선해양이 라이베리아 소재 선사와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시함. 수주금액은 2,832억 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자회사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한 뒤 2023년 5월 30일까지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 한국조선해양은 올 들어 수주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음. 올해 수주금액은 3조 3,000억 원대로 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수주 목표액으로 제시한 $149억(약16조 9,000억 원) 대비 19%의 달성률 기록 중. 
 

□ 현대제철·동국제강, H형강 톤당 3만 원 인상
- 8일부터 건설용 H형강 판매가격 톤당 3만 원씩 인상

- 전망
현대제철·동국제강이 건설용 H형강을 톤당 3만 원씩 8일부터 인상함. H형강의 평균출하 가격은 중소형은 톤당 91만 원, 대형은 102만 원으로 오름.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톤당 18만 원이 인상되는 것. 철스크랩 가격 상승세와 향후 추가 상승 기조까지 확인되고 있다는 점이 가격 인상의 주된 이유임. 2월 말 기준 국제 철광석 가격은 톤당 $174.4로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오름. 또한 정부가 지난달 재건축·재개발 관련 규제를 완화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내용의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건설 투자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점도 가격 인상의 요인. 

□ 3월 1주 철강 가격 동향(톤당)
- 국내 : 열연 89만 원(전주 대비 0%), 열연 수입 87만 원(전주 대비 0%), 철근 76만 원(전주 대비 0%), 후판 84만 원(전주 대비 +1.2%)
- 해외 : 미국 열연 $1,275(전주 대비 +6.3%), 중국 열연 4,888위안(전주 대비 +0.2%), 중국 냉연 5,648위안(전주 대비 -0.1%), 철근 4,718위안(전주 대비 +1.3%)
- 원재료 : 중국 철광석 수입가 $175.5(전주 대비 0%), 한국 스크랩가 41.2만 원(전주 대비 +5.4%), 호주 원료탄(FOB) $136(전주 대비 -7.8%)

- 전망
3월 1주 철강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국내 철강 가격은 타이트한 철강 수급과 낮은 수준의 재고로 국내 수요가들의 판재류 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라 가격 강세 지속 전망. 중국 철강 유통 가격은 비수기 이후 공사 재개로 건설용 강재 가격 반등. 미국 열연 내수가격은 급등 지속. 
 

□ 현대건설기계, 신흥시장서 수주 2배 증가
- 최근 카타르에서 굴착기 56대, 콜롬비아에서 굴착기와 백호로더 40대 등 총 104대의 건설장비 수주했다고 7일 밝힘
- 최근 3개월간 신흥시장에서 총 2,698대 수주. 수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

- 전망
지난 7일, 현대건설기계 최근 카타르에서 굴착기 56대, 콜롬비아에서 굴착기와 백호로더 40대 등 총 104대의 건설장비 수주했다고 발표. 이번 계약 포함해 지난 2월 말까지 최근 3개월간 신흥시장에서 총 2,698대 수주하며, 전년 동기(1,1181대) 대비 수주량이 128% 늘었음.  중동과 동남아, 중남미 등 지역에서는 최근 원유와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건설기계 판매가 늘어나고 있음. 원자재값 상승으로 광산개발이 활발해지고, 고 유가 상황에서 중동 산유국의 SOC(사회간접자본) 투자가 재개됐기 때문. 

□ 현대건설기계 하청업체 노동자, 집단 소송 제기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 “불법파견 시정 지시를 이행하지 않는 현대건설기계를 상대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한다”고 8일 밝힘

- 전망
현대건설기계 사내하청업체 서진이엔지에서 일하는 노동자 60여 명은 지난해 7월 폐업으로 인한 해고를 통보받음. 이들은 한 달 뒤인 8월 24일 해고됨. 이 중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 조합원 32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다른 하청업체로 고용이 승계됨. 노조는 서진이엔지의 폐업 사유가 노조 활동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음.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올해 초 현대건설기계의 불법파견 혐의를 인정하며 하청업체 노동자 46명을 직접고용하라고 시정 지시한 바 있음. 현대건설기계는 이후 과태료도 부과받았지만 직접고용을 이행하지 않았고 입장을 따로 밝히지 않음. 이에 하청업체 노동자 27명은 현대건설기계를 상대로 근로자지위확인소송과 불법파견 관련 미지급 임금 및 손해배상 소송, 단체교섭 청구 등 민사소송 5건을 지난 8일 제기함. 노조는 2차, 3차 집단소송도 사측에 경고한 상황. 
 

□ SK하이닉스, 업계 최대 18GB 모바일D램 양산
- 18GB LPDDR5 모바일D램 양산 시작했다고 8일 밝힘 

- 전망
SK하이닉스, 업계 최대 용량인 18GB짜리 차세대 LPDDR5(Low Power Double Data Rate) 모바일D램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고 8일 발표. LPDDR5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디바이스에 들어가는 D램 반도체 규격임. SK하이닉스가 개발한 신제품은 기존 LPDDR5(16GB·5,500Mb/s)보다 용량을 12.5%(2GB) 늘림. 데이터 일시 저장 공간이 확대돼 기존 제품보다 20% 빠른 초당 6,400Mb 속도로 작동. 이는 풀HD급 영화(5GB) 10편을 1초만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 SK하이닉스는 D램 분야 글로벌 2위지만 5G 스마트폰 시장에선 신제품을 앞세워 주도권을 가져가겠단 계획.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LPDDR5 D램 수요는 모바일 D램 전체 시장의 10% 수준에 불과하지만 2023년에는 50%를 넘어설 전망. 

□ D램 가격 상승 시작
- 서버용D램(32GB) : $119(전월 대비 +3.48%)
- PC용D램(DDR4 8GB) : $3.00 (전월 동일)
- 낸드플래시(128Gb) : $4.20 (전월 동일)

- 전망
지난달 26일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월 PC용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고정가격은 전월과 동일하게 제자리걸음. 반면 클라우드 업체들이 구매하는 서버용D램은 두 달 연속 가격 상승. 지난해 하반기 들어 하락했던 페이스북, 아마존 등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업체들의 데이터센터용 수요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됨. 시장에서는 서버용D램 가격이 연초 예상 수준을 넘어 상승세를 보일 경우 삼성전자도 깜짝 실적을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옴. 
 

□ 삼성전자, 12일 40만 원대 5G 스마트폰 출시
- 삼성전자가 ‘갤럭시 A42 5G’ 12일 출시한다고 7일 밝힘

- 전망
삼성전자는 오는 12일 6.6인치(167.7mm) 대화면에 대용량 배터리와 후면 4개 카메라를 탑재한 프리미엄급 갤럭시A42 5G를 출시함. 갤럭시A42 5G는 자급제와 이동통신 3사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44만 9,900원. 삼성은 5G 지원 대상을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늘려 5G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목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미국 제재로 주춤한 화웨이와 스마트폰 사업 철수가 예상되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주춤하는 가운데 그 빈자리를 삼성전자가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는 해석도 있음. 
 

□ 주간 국제 유가 동향(2/25~3/4)
- Brent(브렌트유) $65.04/배럴 (전주 대비 -$0.14)
- WTI(서부텍사스유) $61.76/배럴 (전주 대비 +$0.30)
- Dubai(두바이유) $63.31/배럴 (전주 대비 -$2.28)
- Oman(오만유) $63.48/배럴 (전주 대비 -$2.32)

- 전망 
한국석유공사 석유동향팀, 8일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2021년 3월 1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을 발표. 국제유가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고용건수 감소에 따른 실업보험 청구 건수 증가), 미 달러 인덱스 강세, 중국의 경제둔화, 미국-후티 반군 첫 회담 등으로 소폭 하락세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