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3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정다솜 기자
  • 승인 2021.03.17 13:58
  • 수정 2021.03.17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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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첫 전기차 ‘EV6’ 디자인 공개
- 15일, EV6 내·외장 디자인 공개 
-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통해 만든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 전망
현대차가 다음 주부터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의 생산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기아도 전기차 EV6의 내·외장 디자인을 15일 발표. EV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통해 만든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이기도 함. 기아는 전용 전기차 라인업의 이름도 ‘EV+숫자’로 정함. 전기차를 뜻하는 일반명사인 ‘EV’를 활용해 이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담김. 기아는 2026년까지 전용 플랫폼 전기차 7종, 기존 모델에서 파생된 전기차 4종을 선보일 계획. 

기아는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도 공개. 서로 대조되는 조형·구성·색상 등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창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음. 전면부에는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그릴을 적용해 기존 기아 정면 디자인의 상징이었던 ‘타이거 노즈’를 전기차에 맞춰 재해석. 내부는 새롭고 혁신적인 공간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함. 전면부를 매끄럽게 감싸듯 자리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넓게 펼쳐진 화면과 슬림한 대시보드로 내부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함. 기아 관계자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창조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한 EV6는 고객에게 기존에 없던 신선한 이동 경험을 선사하고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함. 기아는 이달 말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EV6를 완전히 공개하고, 온라인 사전 예약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 

□ 2월 중국 자동차 판매
- 소매 판매 : 119.4만 대(전년 동기 대비 +368%)
- 도매 판매 : 114.7만 대(전년 동기 대비 +408%)
- 현대차 : 소매판매 2.7만 대(전년 동기 대비 +269%), 도매판매 1.8만 대(전년 동기 대비 +1,688%)
- 기아 : 소매판매 1.1만 대(전년 동기 대비 +389%), 도매판매 0.8만 대(전년 동기 대비 +38.55% )

- 전망
중국의 2월 자동차 소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8% 증가한 119.4만대. 도매 판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08% 증가한 114.7만대 팔림. 

현대차그룹의 중국 시장 점유율 인상폭은 미미함. 현대차의 소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9% 늘어난  2.7만대로, 점유율은 0.6%p 감소한 2.3%. 도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88% 늘어난 1.8만대로, 점유율은 1.1%p 증가한 1.6%. 기아의 소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89% 늘어난 1.1만 대로, 점유율은 0.9%(전년 동기 대비 0%). 도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8.55% 늘어난 0.8만 대로, 점유율은 0.7%p 증가한 0.7%. 

2월 중국의 자동차 소매판매는 영업일수가 4일 적었지만, 코로나19의 기저 영향으로 368% 증가함. 영업일수가 같았던 2019년 2월 대비 99.7% 수준.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출시, 정부의 소비촉진책 등으로 소비는 당분간 견조한 흐름 보일 거란 예상이 나옴. 현대차그룹의 2월 중국 합산 소매판매량은 3만 8,186대로, 2017년 사드사태 이전 월 판매량이 10만 대를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진한 수치.
 

□ 한국, 2월 글로벌 수주 1위 
- 2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 : 282만CGT(92척), 전년 동기 대비 -85.4%
- 2월 한국 선박 수주량 : 156만CGT(43척·56%)
- 중국 112만CGT(43척·40%), 일본 6만CGT(2척·2%) 순으로 집계

- 전망
10일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 282만CGT(92척) 중 한국이 156만CGT(43척·56%)를 수주. 이어 중국 112만CGT(43척·40%), 일본 6만CGT(2척·2%) 순으로 집계. 한국은 2월 발주된 VLCC 7척, A-Max급 5척 등 중대형 유조선 12척 전량을 수주했으며, 1만 2,000톤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은 17척 중 13척을 수주하는 등 대형선을 중심으로 수주량을 확대함. 세계 선박 발주가 급감한 가운데 2위 중국과 한국의 점유율 격차는 1월 8%p에서 2월 16%p로 더 벌어짐. 올해 1~2월 국가별 누계 실적은 한국 250만CGT(64척·52%), 중국 190만CGT(85척·40%), 일본 32만CGT(14척·7%) 순. 

□ 한국조선해양, 컨테이너선 등 8척 수주
- 9일, 총 8,350억 원 규모 컨테이너선 4척·초대형 LPG운반선 2척·중형 LPG운반선 1척, PC선 1척 등 8척 건조계약 체결했다고 밝힘 

- 전망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총 8,350억 원 규모의 선박 8척을 수주했다고 9일 발표. 라이베리아 선주와 1만 5,900톤급 테이너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 체결. 내년 하반기부터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

또한 오세아니아, 유럽 소재 선사들과 9만1,000㎥급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 4만㎥급 중형 LPG 운반선 1척, 5만톤급 PC선 1척 건조 계약 체결. 초대형 LPG선 2척은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3년 상반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며, 중형 LPG선 1척과 PC선 1척은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2년 하반기부터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

올해 한국조선해양의 수주 실적은 $37억으로 연간 수주목표인 $149억의 25% 수준.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운임 상승과 물동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주 문의가 활발히 이어지는 등 조선 시황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품질 관리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힘.

□ 삼성중공업, 컨테이너선 5척 수주
- 9일, 7,942억 원 규모 1만5,000톤급 컨테이너선 5척 수주했다고 밝힘
- 발주처 : 아시아 지역 선주
- 2024년 1월까지 인도 예정

- 전망
삼성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로 운항하는 1만5,000톤급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다고 9일 공시. 수주금액은 7,942억 원대. 아시아지역 선주가 발주한 것으로  인도기한은 2024년 1월까지 순차 인도될 예정. 올해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은 총 19척, $24억 규모로 연초 설정한 목표치 $78억의 31%를 달성.
 

□ 3월 2주 철강 가격 동향(톤당)
- 국내 : 열연 92만 원(전주 대비 +3.4%), 열연 수입 88만 원(전주 대비 +1.1%), 철근 77만 원(전주 대비 +1.3%), 후판 84만 원(전주 대비 0%)
- 해외 : 미국 열연 $1,275(전주 대비 0%), 중국 열연 4,984위안(전주 대비 +2.0%), 중국 냉연 5,676위안(전주 대비 +0.5%), 철근 4,724위안(전주 대비 +0.1%)
- 원재료 : 중국 철광석 수입가 $174.0(전주 대비 -0.9%), 한국 스크랩가 42.5만 원(전주 대비 +3.2%), 호주 원료탄(FOB) $132(전주 대비 -2.9%)

- 전망
3월 2주 철강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국내 철강 가격은 타이트한 철강 수급과 재고 감소 및 중국산 수입가격 급등으로 상승함. 국내외 철강사들의 4월 가격 인상정책이 발표되며 추가 상승 가능성도 높아짐. 중국 철강 유통가격은 중국 내 단일 도시로는 최대 철강 생산지역인 당산시에서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2단계 명령(철광석 비록 대량 원자재 트럭운송 제한 및 고로 소결공정 가동률 30~40% 제한)이 발표되면서 생산 감소로 가격 강제 지속. 미국은 자동차 산업 중심으로 철강 수요가 큰 폭으로 회복된 데 반해 철강 가동률이 여전히 낮은 수준(3월 초 77.4%)에 머물면서 열연 가격이 사상 최고치 갱신 중. 
 

□ 두산밥캣, 두산 지게차 사업부문 인수
- 11일 이사회 열고 ㈜두산 지게차 사업부 산업차량BG 지분 100% 인수하기로 
- 인수금액 : 7,500억 원 

- 전망
- 소형건설장비업체인 두산밥캣, 11일 이사회를 열고 ㈜두산 지게차 사업부인 산업차량BG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결정. 인수금액은 7,500억 원으로 오는 7월 계약 마무리 예정. 산업차량BG는 국내 지게차 시장점유율 1위로 최근 5년간 연평균 6.8%대 매출 성장 기록. 두산은 산업차량BG 매각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재원 확보”라고 설명. 지난해 농경·조경용 제품을 새롭게 선보인 두산밥캣은 이번 인수로 물류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됨. 두산밥캣 관계자는 “국내외 유통망 공동 활용, 무인 자동화 기술을 비롯한 연구개발(R&D) 협업 등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다양한 시너지가 기대된다”면서 “세계 소형건설장비 1위라는 브랜드파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힘.
 

□ 반도체 부족, 비트코인 채굴업계에도 영향
-  월스트리트저널, 전세계 반도체 부족 현상이 비트코인 업계에도 영향 미치기 시작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

- 전망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대만 TSMC는 최근 비트코인 채굴용 반도체 생산 비중을 크게 줄임. 이에 따라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비트코인 채굴자에게 채굴용 그래픽 카드와 반도체 칩이 필요한데, 최근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면서 TSMC가 다른 주문에 우선 대응하기 위해 비트코인 채굴용 칩 생산을 줄였다는 설명.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은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으로 ‘디지털 전환’이 촉진되면서 PC, 노트북, TV 등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발생함. 일본 지진, 미국 한파, 대만 가뭄 등 자연재해까지 겹치며 공급 불안정도 심화됨. 이에 따라 당분간은 비트코인 공급이 제한적일 것이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단 전망 나옴. 

□ TSMC, 2월 매출 전년 대비 14% 증가
- TSMC 2월 매출액 : $37.6억(전년 동기 대비 +14.1%, 전월 대비 -15.9%) 

- 전망
TSMC가 2월 매출액이 $37.6억이라고 10일 발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고, 전월 대비 15.9% 감소.  매출이 1월보다 감소한 이유는 춘절 연휴 등으로 영업일수가 평소보다 1주일 정도 줄었기 때문. 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수석연구원은 “3월에는 영업일수가 2월보다 늘어나고, 모바일 시장의 성수기 효과가 TSMC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 2월 매출이 1년 전보다 14.1% 증가한 이유는 선단 공정(14㎚ 이하) 매출이 탄탄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옴. TSMC는 올해 $250억~280억 규모의 시설투자계획을 발표하며 예산의 80%를 선단 공정에 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 선단 공정은 주로 모바일 분야,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 쓰임. 암호화폐 채굴에 널리 쓰이는 그래픽카드(GPU)도 선단 공정 수요를 촉진. 또한 한파로 인한 정전으로 미국 남부 지역에 있는 삼성전자, NXP, 인피니언 등 반도체 공장들의 셧다운이 이어지면서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TSMC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점도 매출 증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임. 파운드리 공급 부족으로 반도체 가격이 인상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면서 꾸준히 가동률을 높여가는 TSMC같은 업체들에겐 수익성 제고의 기회가 될 수 있단 분석도 있음. 
 

□ ICT 수출 9개월 연속 증가
- 2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 : $152.8억(전년 동기 대비 +11.5%) 
- 반도체 $84.4억(+12.5%), 메모리반도체 $52.2억(+12.6%), 시스템반도체 $27.0억(+13.2%), 디스플레이패널 $16.2억(+22.3%), 휴대폰 $10.3억(+15%), 컴퓨터 및 주변기기 $10.7억(-5.6%) 

- 전망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ICT 수출액이 $152.8억로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었다고 15일 발표. 2018년($156.8억)에 이어 역대 2월 수출액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실적.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 중.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수출액은 $7.8억으로 28.7% 증가. 수입액은 19.3% 확대된 $91.9억이며 무역수지는 $60.9억으로 흑자 기록. 품목별로는 반도체(+12.5%), 디스플레이(+22.3%), 휴대폰(+15%) 등 수출이 많이 증가. 지역별 수출액은 중국 $70.2억, 베트남 $23.1억, 미국 $18.2억, EU $9.3억, 일본 $3.2억 순임. 

□ 중국 2월 스마트폰 출하량 코로나 이전 회복 
- 2월 중국 스마트폰 내수 판매 : 2,134만 대(전년 동월 대비 +236.5%, 전월 대비 -46.1%)
- 5G스마트폰 출하량(1,507만 대)이 전체의 69%

- 전망
올해 2월 중국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2,134만 2,000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36.6% 증가했다고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이 11일 발표. 이중 5G스마트폰 출하량은 1,507만 1,000대로 전체의 69%를 차지. 코로나 영향으로 내수 둔화와 주요 공장들의 가동 중단으로 공급에 차질 빚었던 지난해 2월(638만대)의 기저효과 나타남. 1월 대비 출하량은 감소했으나 2018년(1,810만대)과 2019년(1,451만대) 대비 높게 유지되고 있음. 미국 정부의 압박을 받는 화웨이의 사업 축소에 따른 출하 감소로 지난해 하반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공급이 전반적으로 위축됐음. 하지만 5G 스마트폰 중심으로 오포·비포·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공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 지난해 코로나의 영향 있었던 3월까지는 기저효과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또한 중국 춘절 이후 5G 스마트폰 교체 수요와 후불 휴대폰인 핸드셋 2월 판매(2,176만대, 전년 동기 대비 +240.9%) 강세에 주목할 필요 있다는 분석이 나옴. 
 

□ 주간 국제 유가 동향(3/8~3/11)
- Brent(브렌트유) $68.32/bbl (전주 대비 +$3.01)
- WTI(서부텍사스유) $64.88/bbl (전주 대비 +$2.56)
- Dubai(두바이유 )$66.71/bbl (전주 대비 +$3.40)
- Oman(오만유) $66.76/bbl (전주 대비 +$3.45)

- 전망 
한국석유공사 석유동향팀, 12일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2021년 3월 2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을 발표. 3월 2주 국제원유 가격은 모두 상승. OECD 세계 경제성장률 상향 전망, 바이든 대통령 경기 부양책 서명, 미 달러 인덱스* 약세, 미 석유제품 재고 감소,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 등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 

*미 달러 인덱스 : 유로, 영국 파운드, 일본 엔, 캐나다 달러, 스웨덴 코로나, 스위스 프랑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 달러 인덱스가 상승하면 미 달러 가치가 오른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