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너머 새로운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준)’ 발족
‘코로나 너머 새로운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준)’ 발족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1.03.26 17:01
  • 수정 2021.03.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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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 위한 ‘서울지역 사회운동 연대기구’ 발족하기로
오는 30일 발족 선언과 함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정책요구 발표 예정
ⓒ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서울지역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 민주노총 서울본부

서울지역 사회단체들이 재난 시기 위협받는 삶을 지키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서울에서부터 만들어가기 위한 서울지역 사회운동 연대기구 ‘코로나 너머 새로운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준)’을 발족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서울지역 연대 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민주노총 서울본부(본부장 김진억, 이하 서울본부)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서울지역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원탁회의는 서울본부와 서울민중행동의 공동 제안으로 마련됐다. 서울진보연대,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주거권네트워크, 재벌개혁경제민주화네트워크, 성북시민사회연석회의 등 서울지역의 다양한 영역·계층 단체와 진보정당이 참여했다.

이날 원탁회의 참가자들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드러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로나 너머 새로운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 연대기구를 발족해 활동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8월경까지 준비위원회 체계로 활동하면서 참가단체를 확대하고, 정책요구와 운동과제를 논의하고 공감대를 높여가기로 했다.

김진억 서울본부 본부장은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위협받는 노동자, 민중의 삶을 지키고 코로나 이후 새로운 세상을 진전시켜야 한다는 과제를 안겨줬다”며 “오늘 원탁회의가 다양한 영역과 계층의 단체들의 힘을 모아 서울지역에서부터 코로나를 넘어서는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원탁회의에서는 코로나19를 통해 확인된 사회적 문제와 개혁과제로 △노동 △사회안전망 △의료·돌봄·교통 공공성 △기후 위기 대응 △주거·부동산 △인권·민주주의 등 여섯 가지를 꼽았다. 각각에 대해 정부, 국회, 서울시에 대한 정책요구와 노동조합을 비롯한 각 영역의 운동과제도 함께 논의됐다.

이날 원탁회의 참가자들은 오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 너머 새로운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준) 발족을 알리고 내달 진행되는 4.7 재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들에 대한 정책요구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본부는 앞서 지난 1월 운영위원회를 통해 원탁회의 추진을 의결하고, 이후 다양한 단체와 함께 원탁회의 주요 의제를 논의한 바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의 사회단체들과 만나 노동조합 내부의 논의와 공감대 형성을 위한 순회 방문, 간담회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