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퇴 신청 부서장에 퇴직금 삭감”…저축은행중앙회노조, 경영 개선 촉구
“명퇴 신청 부서장에 퇴직금 삭감”…저축은행중앙회노조, 경영 개선 촉구
  • 임동우 기자
  • 승인 2021.04.22 21:36
  • 수정 2021.04.2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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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명퇴대상자에 연봉삭감 C등급 적용, 노사합의 진정성 훼손”
2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마포구 소재 저축은행중앙회 본사 앞에서 열린 ‘비합리적 인사횡포 및 저축은행회장 규탄’ 기자회견 ⓒ 사무금융노조

사무금융노조 저축은행중앙회지부(지부장 정지훈, 이하 노조)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 저축은행중앙회 본사 앞에서 ‘비합리적 인사횡포 및 저축은행회장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우선 노조는 중앙회장의 호통경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노조는 “회장 보고를 앞둔 일부 부서장이 정신적 스트레스가 상당함을 호소하고 있다. 구두제보로 확인된 사항”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올해 회장실 내부에 녹취방지 전파장비가 설치된 정황을 두고 중앙회장이 호통의 증거를 없애기 위함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또한 노조는 사측의 인사관리도 문제로 삼았다. 사측이 임금피크 진입으로 명예퇴직을 신청한 부서장들에게 근무평정 C등급을 부여해 임금 등을 삭감하면서 퇴직금까지 삭감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업무성과 등이 탁월하다며 우수부서, 우수직원으로 선정하고 포상한 해당 부서장에게 연봉삭감이 적용되는 C등급을 부여하고, 역량 충족으로 무기계약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도 C등급을 적용했다”며 “(사측이) 상실감만 증폭시키는 인사관리를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호통 경영과 인사관리에 대한 개선방안을 촉구했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올해 초 업무 보안상 (회장실 내) 녹취방해 장비를 설치했다”며 “인사의 경우 노조 측과 협의 중이며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