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머리 맞댄 ‘금융권 노사정’
올해 처음 머리 맞댄 ‘금융권 노사정’
  • 임동우 기자
  • 승인 2021.04.23 22:14
  • 수정 2021.04.23 2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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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 금융권 현안 등 논의
23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회의실에서 열린 금융권 노사정 간담회 ⓒ 금융위원회
23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회의실에서 열린 금융권 노사정 간담회 ⓒ 금융위원회

금융권 노사정이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금융권 현안 등에 대해 짚어보는 자리를 가졌다. 금융권 노사정은 지난해 5월 공식 채널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이재진 사무금융노조·연맹 위원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참여했다.

이날 금융권 노사정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 지속성을 위해 금융권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금융권 현안과 관련해 양대 금융노조(금융노조·사무금융노조)는 금융소비자보호법(이하 금소법) 시행에 따라 발생한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전달했다. 현재 은행 등 금융권 현장에서는 금소법 시행으로 계좌 개설에 30~40분의 시간이 소요돼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실정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에 “구체적인 사례 등이 명시된 가이드라인 제공 등 (개선)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문제, 씨티은행의 한국 소매금융 철수 문제, 미얀마 정세에 따른 현지진출 금융사 직원 안전 확보 등 사안이 간담회에서 거론됐다.

한편, 금융권 노사는 공동 공익재단(금융산업공익재단·사무금융우분투재단)을 통해 올해 금융의 장벽을 낮추기 위한 이해력 제고 방안으로 금융교육을 지원하고, 금융권 역량을 활용한 사회적 돌봄 확대, 노동 취약계층 지원을 통한 양극화 해소 등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