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만 조합원’ 확보한 한국노총, 노동절 맞아 ‘리스타트’
‘140만 조합원’ 확보한 한국노총, 노동절 맞아 ‘리스타트’
  • 임동우 기자
  • 승인 2021.04.28 16:46
  • 수정 2021.04.2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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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공공노총과 공식통합… “제1노총 지위 회복했다”
김동명 위원장, “급변하는 정치·경제 상황 돌파 위해 다시 현장으로”
한국노총-공공노총 통합조인식에서 이충재 공공노총 위원장(왼쪽)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오른쪽)  ⓒ 참여와혁신 강한님 기자 hnkang@laborplus.co.kr
28일 한국노총-공공노총 통합조인식에서 이충재 공공노총 위원장(왼쪽)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오른쪽) ⓒ 참여와혁신 강한님 기자 hnkang@laborplus.co.kr

한국노총(위원장 김동명)이 제131주년 세계노동절 기념식 행사를 열어, 공공서비스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이충재, 이하 공공노총)과의 통합을 공식화하고 제1노총 지위 회복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소재 한국노총회관 5층에서 진행됐다.

앞서 공공노총은 3월 19일 한국노총과의 첫 통합추진위원회 회의를 기점으로 구성 및 운영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온 바 있다. 전국통합공무원노조와 교사노조연맹 등을 산하에 둔 공공노총의 조합원 수는 약 10만 3천 명이다. 한국노총 조합원 수는 2019년 말 기준 101만 8천 명으로 집계됐으나, 지난해 말 기준 126만 명으로 증가했다. 여기에 광역연맹(2만 9천 명) 가입과 공공노총(10만 3천 명) 통합을 고려할 경우, 한국노총의 총 조합원 수는 140만 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충재 공공노총 위원장은 “(한국노총의 운동 방향이) 사회대전환을 위해 노동운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통합이) 노동자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통합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오늘 통합으로 한국노총이 140만 조합원을 확보한 명실상부한 제1노총 지위를 회복했음을 선언한다”며 “코로나19 상황으로 각급 단위 조직 활동이 많이 위축됐고, 활동에 어려움이 많겠지만 급변하는 정치·경제적 상황 돌파를 위해 현장 중심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노총의 대표 캐릭터인 ‘뚜기’와 ‘라보’가 최초 공개되기도 했다. 한국노총에 따르면 ‘뚜기’와 ‘라보’는 구독자 100만 크리에이터를 지망하는 온라인 활동가다. 김동명 위원장은 단상에 오른 ‘뚜기’를 온라인 활동가로 공식 임명했다.

한국노총의 대표 캐릭터 '뚜기'와의 기념촬영 현장 ⓒ 참여와혁신 임동우 기자 dwlim@laborplus.co.kr
한국노총의 대표 캐릭터 ‘뚜기’와의 기념촬영 현장 ⓒ 참여와혁신 임동우 기자 dwlim@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