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참여와혁신이 창간 17주년을 맞습니다!
[발행인 칼럼] 참여와혁신이 창간 17주년을 맞습니다!
  • 박송호 발행인
  • 승인 2021.05.26 09:28
  • 수정 2021.05.26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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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송호 참여와혁신 발행인
박송호 참여와혁신 발행인

“행복한 일터의 동반자” <참여와혁신>이 오는 7월 12일이면 창간 17주년이 됩니다. 레이버플러스라는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치면 19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처음 ‘행복’, ‘일터’, ‘동반자’라는 말을 사용할 때는 이처럼 어렵고 힘든 일인 줄 몰랐습니다. 또 가벼운 단어가 아니라는 생각을 매번 하게 됩니다. 희망이라는 끈을 놓을 뻔 했던 적도 많고 희망이 무엇인지 잊어버린 채 오늘을 허덕이면서도, 하루하루 현실과 부대끼며 달려온 시간이었습니다.

돈이 없어도 친구가 좋았고, 궁색해도 부끄럽지 않은 시대를 넘어 사적 영역에 관심이 집중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3포세대’, ‘희망상실시대’, ‘아무리 노력해도 부모보다 잘살 수 없는 세대’라는 표현 속에서 우리사회의 암담한 현실을 확인합니다. 더 나은 내일이 없다면, 노력하거나 인내할 이유가 없어진다고 합니다.

우리사회가 성장기를 넘어 완숙기에 왔다고 합니다. 도달할 목표를 넘어 불확실한 삶을 더듬으며 넘어야 하는 시대가 됐다고 합니다. 그 증표 중 하나가 일자리가 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일자리를 갖고 있다는 사실은 보수의 차이뿐만 아니라 사회적 지위, 타인과의 관계, 일상생활, 삶의 목적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노동과 고용은 행복을 추동하고 자신의 가치, 생산성, 기업의 성과를 만들어내는 기본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원천입니다. 물론 일하는 장소에 따라, 다른 활동들과 일이 결합되는지에 따라, 혼자 일하는지 아니면 다른 이들과 함께 일하는지에 따라 그리고 일하는 시간대가 낮인지 야간인지에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OECD. 2018)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불확실한 오늘과 미래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요행과 드라마틱한 반전과 한방을 기대합니다. 그런 모두의 바람이 뜻을 이뤘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사회가 든든한 사회적 지지를 해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00수당이라는 이름으로 찔끔찔끔 용돈 주듯 주는 푼돈 말고 복지제도와 재원을 검토해봐야 합니다. 일관성 없이 늘려온 제도가 많습니다. 사회적인 거버넌스를 통해 재구성해봤으면 합니다.

<참여와혁신> 17주년!
‘얼마나 가겠어?’ 하던 잡지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실시간으로 뉴스를 제작합니다. 비탈길을 오르는 자전거가 쉼 없이 페달을 밟아야 하듯 현실을 부여잡고 가겠습니다. 당신이 키워준 <참여와혁신>! 당신 편에서 발로 뛰며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한 부의 구독, 광고로 키워준 힘을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