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유지지원금 신청 급증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급증
  • 정우성 기자
  • 승인 2008.12.0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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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 비해 3배, 작년 비해 6배 증가…고용상황 급격히 악화
경제위기 상황에서 고용을 유지하기 위한 중소 기업체들의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노동부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전국 확대 노동기관장 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해고 등을 회피하기 위해 노동부에 신청하는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건수가 올해 11월 기준으로 1312건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인 10월의 446건에 비해 3배가 증가한 수치이며, 작년 동기 210건에 비해 무려 6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특히 부산지역이 올해 10월 고용유지지원금 신청건수가 215건에서 11월에는 455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광주지역이 25건에서 146건으로 무려 6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고용유지지원금 신청급증은 고용사정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동시에 우리 기업들이 즉각적인 감원보다는 휴업ㆍ휴직 등을 통한 고용유지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영희 노동부장관은 “사람이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만큼 해고 대신 휴업ㆍ휴직ㆍ훈련 등을 적극 활용토록 안내하면서 특히 중소협력업체 대상으로 고용유지지원금을 적극 지원하여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노동부는 이날 회의를 통해 고용안정 대책 수립을 위해 지난 11월 17일부터 가동하고 있는 ‘노동시장 위기관리 TF’를 확대 운영하고, 실업급여 수급인의 급증으로 현행 오후 4시까지로 되어있는 실업급여지급 시간을 오후 5시로 1시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내년도 일자리 관련 주요사업들은 상반기에 60%이상 집행되도록 노동부와 지방노동사무소의 업무협력도 펼쳐나가기로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