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을 읽어드립니다(2021/08/01)
노동을 읽어드립니다(2021/08/01)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1.08.08 12:47
  • 수정 2021.08.08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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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와혁신이 주말 동안 나온 산업과 노동 분야 뉴스를 모아 독자 여러분께 전해 드립니다. 이번 주말에는 어떤 뉴스가 나왔는지 살펴볼까요? (제목을 클릭하면 기사 원문으로 이동합니다)

8월 7일(토)

[한겨레] 개그맨과 기자가 만든 ‘노동 예능’ 한번 볼래요?

‘노른자(노동에 도른 자들)’는 노동 예능을 표방하는 한국노총의 자체 영상 콘텐츠로, 제목 그대로 노동을 다루는 토크쇼입니다. 우리 사회에 아직은 낯선 노동을 친근하고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으며 노동 현안에 대한 정보도 전달합니다. 노른자에는 개그맨 신흥재, 허환주 <프레시안> 사회팀장, 김정목 한국노총 정책2본부 차장이 출연하고 있으며, 각기 다른 이력을 가진 이들이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영상이 진행됩니다. 이 노른자 촬영 현장에 한겨레 취재진이 다녀왔습니다.

[뉴스1] 곰팡이 냄새 가득·쥐 출몰까지…고려대 청소노동자 휴게실 가보니

지난달 서울대 기숙사 휴게실에서 발생한 청소노동자 사망 사건 이후 교내 청소노동자들의 처우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학생들도 청소노동자들의 현실을 속속 전달하고 있는데요, 고려대 청소노동자의 열악한 휴게실 환경도 학생들을 통해 알려지고 있습니다. 정의당 고려대 학생위원회는 “학교 냉방시설은 7시가 돼야 틀어지는데 청소노동자들은 냉방이 틀어지기 전까지 1시간 동안 더위와 사투를 벌이며 노동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내용이 담긴 대자보를 게시했으며 고려대 총학생회 인권연대국은 ‘청소노동자 처우개선 사업’을 지난달 말 임시 중앙집행위원회 회의 안건에 올리고 논의에 돌입했습니다. 고려대 측은 “이전부터 총학생회는 학생처와, 미화노조는 총무처와 소통하며 요구사항 개선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학교에 의견을 전하면 구성원 의견을 수렴해 개선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일보] 무인화에 사라지는 일자리… 저숙련 노동자 설 곳 없다

최근 들어 ‘키오스크’로 불리는 무인 주문기를 사용하는 가게가 늘어나고 있다는 거 느끼고 계셨나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사람이 직접 주문을 받지 않아 대기 시간이 줄어들고, 가게 입장에서는 인건비도 줄일 수 있지만, 가속화되는 무인화로 인해 저숙련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입니다.

[연합뉴스] 폭염에 분진·유해가스 꽉찬 건설현장…노동자 건강 뒷전

지난해 한국건축시공학회지에 실린 ‘건설현장의 비산먼지(분진) 발생실태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건설현장 전문가 110명 중 56.4%는 현장의 비산먼지 상황이 심각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규모가 작은 공사현장일수록 비산먼지 관리 수준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디어리퍼블릭] 당신의 발 아래 ‘빛나는 노동의 궤적’, 언더그라운드

부산도시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언더그라운드’가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버스를 타라’, ‘그림자들의 섬’으로 한진중공업 노동 운동을 다루며 노동자 인권 문제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다큐멘터리스트 김정근 감독의 작품입니다. 링크를 누르면 예고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 간호사 절반 “권한 벗어난 다른 업무 수행”…불법의료 ‘우려’

보건의료노조 실태조사 결과, 간호사 중 절반가량이 자신의 권한과 책임에서 벗어난 다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법 의료를 없애고 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권한을 넘어선 업무를 간호사들에게 부여하지 말고 업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줄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데일리] 고용노동부 주간계획(8월9일~8월13일)

8월 8일(일)

[디지털타임스] 삼성전자, 12일 창사 최초 노사 단체협약 체결

삼성전자 노사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단체협약을 체결합니다. 8일 노사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노조 공동교섭단은 단체협약 체결에 최종 합의하고 12일 단체협약을 체결합니다. 이번 삼성전자 단체협약은 노조 사무실 보장, 노조 상근자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 등 노조 활동 보장 내용과 산업재해 발생시 처리 절차, 인사 제도 개선 등 95개 조항으로 구성됐습니다. 노조는 이번 단체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조만간 2021년도 임금협상에도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쿠키뉴스] “경력·자격 불문, 선택지는 캐셔·돌봄노동·방문교사뿐”

코로나19를 계기로 성차별적 노동시장의 고질병들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여성들은 경력단절 이전보다 질적으로 하락한 일자리에 재취업하게 되며, 여성들은 20대 후반부터 정규직 일자리에서 속속 사라집니다. 50대 중반부터는 비정규직 여성의 수가 정규직 여성을 앞지르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때문에 여성들은 재취업을 해도 경력단절을 끝낼 수 없는 실정입니다. 쿠키뉴스가 특집 기사로 일하는 여성들이 휘말리게 되는 ‘망테크’(망하는 길)를 따라가 보았습니다.

[연합뉴스] 법무부 ‘중대안전사고 대응TF’ 가동…“실효적 대책마련”

법무부가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 같은 중대 안전사고의 사건 처리 전 과정을 점검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합니다. 법무부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지시로 지난달 ‘중대 안전사고 대응 TF’를 구성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TF는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을 팀장으로 총괄, 산업재해, 시민재해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꾸려집니다. 안전사고 발생부터 사건처리, 공판, 피해자 지원에 이르기까지 사고 대응 전반을 점검해 개선 과제를 찾고, 안전사고에 대한 처벌 수위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 점검하고, 적용 법률에 문제점은 없는지도 살펴볼 계획입니다. 아울러 사례 분석 등을 통해 현장에서의 구조적 문제점은 없는지 진단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도 발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