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문화예술인들, “죽은 블랙리스트마저 살릴 겁니까?”
[포토] 문화예술인들, “죽은 블랙리스트마저 살릴 겁니까?”
  • 송지훈 기자
  • 승인 2021.09.30 19:43
  • 수정 2021.09.30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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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문화예술인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내정 철회 촉구 예술행동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 연루 의혹을 받는 안호상 전 국립극장장의 세종문화회관 사장 내정 철회를 요구하는 문화예술인들이 예술행동 퍼포먼스에 나섰다.

‘문화예술계 국정농단 세력의 세종문화회관 사장 내정 반대 문화예술단체 연대행동(가)’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마당에서 '강령술사 오세훈, 죽은 블랙리스트마저 살릴 겁니까?'라는 제목의 예술행동을 진행했다.

이날 세종문화회관 앞에선 문화예술인들의 서예, 만화, 시낭송, 음악, 살풀이, 풍물 등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진행을 맡은 이동민 공연기획자는 "문화예술인들은 단지 표현의 자유 하나만 보장해주길 바라는 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실행자인 안호상 전 국립중앙극장장을 세종문화회관 사장으로 내정했다는 건 블랙리스트 피해자들에 대한 n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김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세종문화회관지부 지부장은 "당사자는 극구 부인하지만 안호상 전 국립중앙극장장은 이미 문화계 블랙리스트 범죄 가담자임을 진상조사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안호상 전 국립중앙극장장은 스스로 성찰의 시간을 가지면서 공공예술기관이 공공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건설적인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퍼포먼스를 마친 문화예술인들은 "안호상 전 국립중앙극장장은 세종문화회관 사장 지원을 자진 철회하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블랙리스트 국가 범죄 관련자의 세종문화회관 사장 임명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외친 뒤 항의 서한을 제출하기 위해 서울시청으로 향했다.

30일 오후 1시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마당에서 문화예술인들의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선임 철회를 촉구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 참여와혁신 송지훈 기자 jhsong@laborplus.co.kr
30일 오후 1시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마당에서 문화예술인들이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선임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한 문단씩 돌아가며 읽고 있다. ⓒ 참여와혁신 송지훈 기자 jhsong@laborplus.co.kr
30일 오후 1시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마당에서 문화예술인들이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선임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한 문단씩 돌아가며 읽고 있다. ⓒ 참여와혁신 송지훈 기자 jhsong@laborplus.co.kr
30일 오후 1시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마당에서 문화예술인들의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선임 철회를 촉구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 참여와혁신 송지훈 기자 jhsong@laborplus.co.kr
30일 오후 1시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마당에서 문화예술인들의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선임 철회를 촉구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 참여와혁신 송지훈 기자 jhsong@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