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위한 노동조합의 고민《오늘도 합니다》
내일을 위한 노동조합의 고민《오늘도 합니다》
  • 참여와혁신
  • 승인 2021.10.12 18:24
  • 수정 2021.10.1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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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하기 만만치 않은 당신을 위해서
인터뷰집 《오늘도 합니다》, ㈜레이버플러스, 2021

밀레니얼세대(MZ)가 개인주의와 능력주의를 바탕으로 노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들이 소통하고 조직하는 방식은 이전 세대의 그것과 상당히 다릅니다. SNS를 활용하며 얼굴을 보지 않고 활발한 소통을 합니다. 현장에서는 젊은 세대의 낯섦에 당혹감을 느낍니다. 때론 소심한 ‘나 때는~’을 방패 삼아 저항하기도 해봅니다. 중간 역할을 해줘야 할 낀 세대에게 눈총을 보냅니다. 하지만 함께 일을 하려면 서로가 변하고 배워야 합니다.

첫 걸음은 몇몇 기자들이 현장을 이해하려고 시작한 프로젝트였습니다. 많은 분야의 노조 위원장들을 만났습니다. 종사하는 업종도 다르고 살아온 이력도 다릅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노동조합 대표자라는 것입니다.

이 책은 현재 우리 시대 노동조합에서 활동하는 노동조합 위원장들의 고민을 모은 책입니다.

노동조합 활동하는 과정에서 부딪히는 산업의 현재와 미래, 회사와 조합원, 그것으로 노동조합 활동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고민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산업의 전환기에 직면한 최종태 기아자동차지부 지부장은 노동자의 고용과 회사의 미래에 대한 끈질긴 원칙과 고민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유능한 젊은 밀레니얼노조의 위원장은 신생노조로서 고민과 첫 직장의 실망감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자신들의 참여로 꿈이 있는 일터를 만들고 싶어 합니다.

우리경제의 일정한 몫을 하고 있는 외투기업의 이강호 위원장은 ‘문화의 차이’와 ‘자본의 냉정함’ 사이에서 노동조합의 역할에 대해 고민합니다.

금융권에서 최장기간 ‘낙하산 반대투쟁’을 했던 김형선 기업은행지부 위원장은 일터와 조합원의 삶에서 간부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점점 늘어나는 플랫폼노동과 플랫폼 노동조합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 외에도 많은 위원장님들께서 흔쾌히 시간을 내서 자신의 고민을 나눠주셨습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답이 없을 수 있습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전통적인 판단과 해석을 나침반으로 삼기에는 많은 위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눈치껏 따라 하기가 아닌 자신과 동료의 진지한 고민과 소통이 출발점일 것입니다.

끝으로 이 책의 기획에서 인쇄까지 진행한 교육연구팀에 찬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손광모 팀장, 박완순 기자, 백승윤 기자의 노고와 팀워크가 없었다면 애초에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이들은 열악한 노동조건 속에서 기자로서의 업무와 별개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수고로움만큼 현장을 이해하고 배우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또 더 깊게 현장을 이해하고 대변하는 전문기자로 성장할 거라 믿습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각 영역의 산업과 노동을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시 나의 일터와 삶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월간 <참여와혁신> 발행인 박송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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