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이직 성공 포인트는? 직무능력
취직‧이직 성공 포인트는? 직무능력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1.11.12 11:34
  • 수정 2021.11.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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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아르바이트‧공모전 등은 채용 평가에 영향 안 줘
ⓒ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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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채용, 경력직 채용 모두 기업들이 가장 고려하는 요소는 직무 적합성과 직무능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고용노동부(장관 안경덕)가 한국고용정보원(원장 나영돈)과 함께 진행한 ‘취업준비생이 궁금해 하는 사항’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신입으로 취직하든 경력직으로 이직하든 기업들이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지원 직무와 연관된 능력을 얼마나 가졌는지였다.

해당 조사는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4일부터 9월 17일까지 진행됐다. 응답은 500개 기업 중 250개 기업이 했다. 주요 조사내용은 입사지원서 및 면접 주요 평가 요소, 채용결정 시 우선순위가 낮은 요소, 탈락 후 같은 기업에 지원했을 시 미치는 영향 등이었다.

설문 응답 기업들은 신입 채용 시 입사지원서와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직무 관련성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입사지원서에서는 전공 직무관련성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47.3%, 면접에서는 직무관련 경험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37.9%에 달했다.

입사지원서에 중요한 요소 TOP3를 꼽자면 전공 직무 관련성(47.3%), 직무 관련 근무 경험(16.2%), 최종 학력(12.3%) 순이었다. 면접 시 TOP3는 직무 관련 경험(37.9%), 인성‧예의 등 기본적 태도(23.7%), 업무에 대한 이해도(20.3%) 순이었다.

직무 관련 경험은 취업 후 수행할 직무와 관련이 있는 경험을 의미했다. 직무와 연관된 프로젝트 경험, 실습 경험, 스터디, 교육‧연수 등이 해당된다.

반면 채용 결정 시 우순 순위가 낮은 평가 요소는 봉사활동(30.3%), 아르바이트(14.1%), 공모전(12.9%), 어학연수(11.3%)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용노동부는 “공모전, 어학연수, 어학점수 등은 직무 관련성에 따라 별도 구분하지 않아 직무 관련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경력직 채용에서도 마찬가지로 입사지원서와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직무능력이 꼽혔다. 입사지원서에는 직무관련 포로젝트 등 경험이 48.9%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면접에서는 직무 관련 전문성(76.5%)이 압도적인 응답률을 보였다.

자세히 보면 입사지원 평가에서 중요한 TOP3는 직무 관련 프로젝트 및 업무경험 여부(48.9%), 직무 관련 경력 기간(25.3%), 전공의 직무 관련성(14.1%) 순이었다.

경력직 채용 결정 시 우선 순위가 낮은 요소도 신입 채용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봉사활동(38.4%), 공모전(18.2%), 어학연수(10.4%) 순으로 불필요하다고 나타났다.

탈락했던 기업에 재지원할 경우 스스로의 피드백과 달라진 점에 대한 노력, 탈락 이후 개선을 위한 노력, 소신 있는 재지원 사유 등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지원 경우 해당 사항을 파악한다는 기업이 63.6%(159개 기업)에 달했다. 더불어 탈락 후 재지원이 채용에 영향력을 미치지 않는다고 응답한 기업은 159개 기업 중 119개 기업으로 대부분이 이전 채용 시 탈락을 신경 쓰지 않았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직무능력을 중시하는 경향을 실증적으로 확인했고, 이를 반영해 취업준비생을 위한 다양한 직무체험 기회를 확충할 예정”이며 “인성‧예의 등 기본 태도는 여전히 중요해 모의 면접을 통한 맞춤형 피드백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직무체험 기회를 늘리기 위해 고용노동부는 2021년 2만 9,000명, 542억 원 규모의 국민취업지원제도 일경험 프로그램을 2022년 3만 명, 1,394억 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 및 중소기업 직무체험 프로그램을 신설할 예정이다. 직무중심 채용 대비를 위한 취업코칭 및 컨설팅도 신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