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동, “사회적기업 육성, 대기업이 지원해야”
이 노동, “사회적기업 육성, 대기업이 지원해야”
  • 박석모 기자
  • 승인 2008.12.0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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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담당임원 간담회서 당부‥사회적기업 상표제 도입 주장도
이영희 노동부 장관이 “대기업이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을 직접 설립하거나 유·무형의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장관은 8일 서울 레지던트호텔에서 대기업 사회공헌담당 임원 및 실무팀장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과 현대·기아자동차그룹, LG전자 등 13개 대기업의 담당 임원과 실무팀장들이 참석했다.

노동부는 “취약계층 고용 등 사회적 가치와 수익창출이라는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사회적기업이 경쟁시장에서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과의 파트너십이 긴요하다”는 인식 아래 이번 간담회를 개최했다.

노동부는 “90년대 후반 이후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는 있으나, 사회적기업과의 연계는 다솜이재단(교보생명),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SK텔레콤), 안심생활(현대자동차) 등 소수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 장관은 민간기업이 사회적기업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으로 ▲ 직접 사회적기업 설립 ▲ 사회적기업의 고객 되기 ▲ 홍보 등 마케팅과 연계 ▲ 경영자문 등 무형자산의 제공 등을 제시하며, 사회적기업 육성에 대기업이 지원을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 세종대 이한준 교수는 “사회적기업은 일반기업과 달리 취약계층의 고용과 서비스 제공, 환경보호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알려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 상표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회적기업이란 재화·서비스 판매 등 기업으로서의 이윤추구 활동을 하면서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공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체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