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연맹, “투명‧정의‧존중의 건설현장, 대선후보들이 공약해야”
건설산업연맹, “투명‧정의‧존중의 건설현장, 대선후보들이 공약해야”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2.01.11 16:41
  • 수정 2022.01.11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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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연맹, 5대 요구 32대 세부의제 대선 정책화 촉구
“국민이 필요한 주거, 생산 시설 만드는 건설산업은 공익성이 유지돼야”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이 11일 오전 국회 앞에서 '건설노동자 2022년 20대 대선, 5대 요구 32대 세부의제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참여와혁신 박완순 기자 wspark@laborplus.co.kr

건설노동자들이 20대 대선 후보들에게 투명하고 안전한 건설산업 만들기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위원장 장옥기)은 11일 오전 국회 앞에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투명하고 정의로운 건설산업, 존중받는 건설노동자’를 위한 5대 요구 32대 세부의제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건설산업연맹은 “건설산업은 신규 건축물 생산과 기존 건축물 및 설비시설을 유지‧보수하는 역할까지 포괄해 공공성을 가지고 있으나, 선판매 후생산이라는 생산구조 특성으로 수요가 불확실하고 수직적인 하도급 생산구조로 불법과 탈법의 온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건설산업은 국민 주거의 품질을 책임지고 국민 실생활에 필요한 각종 재화를 생산하는 설비를 짓기 때문에 어느 산업보다 투명하고 공정해야 하고 공익성이 유지돼야 한다”며 이를 위한 대선 후보들의 정책화를 촉구했다.

건설산업연맹이 대선 후보들에게 정책화를 촉구한 5대 요구는 ▲투명하고 정의로운 건설산업 ▲안전한 건설현장 ▲존중받는 건설노동자 ▲건설노동자 살맛나는 건설현장 ▲기후위기에서 정의롭게 전환하는 건설산업 등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옥기 건설산업연맹 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노동 의제는 온 데 간 데 없고 서로의 치부만 드러내는 대선”이라며 “(그래도)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건설노동자들이 존중받는 노동자로 살 수 있는 공약을 대선후보들이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김경신 건설산업연맹 부위원장은 “건설현장 노동자들은 더 이상 누군가가 다치거나 죽는 걸 원하지 않는다”며 “좀 더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것을 대통령 후보들에게 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건설산업연맹 제공 자료 재가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