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총 22대 의장 세 번째 선거, 김기철 후보 당선
서울노총 22대 의장 세 번째 선거, 김기철 후보 당선
  • 정다솜 기자
  • 승인 2022.01.28 16:01
  • 수정 2022.01.28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의원 63.2% 지지받아 당선
"집행부 구성하면 먼저 규약·규정·지침 개정 작업 추진할 것"
김기철 당선인 ⓒ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김기철 당선인 ⓒ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이하 서울노총) 의장 재선거 결과 기호 1번 김기철 후보(전택노련 서울한성상운노조)가 28일 당선됐다. 

서울노총은 이날 "제22대 임원(의장) 선거는 기호 1번 김기철 후보가 63.2%의 지지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기호 2번 전환희 후보(SK텔레콤노조)는 36.8%의 지지를 받았다. 선거는 27일 오전 7시부터 28일 낮 12시까지 모바일 투표로 진행됐다.

이번 제22대 의장 선거는 세 번째 치러지는 선거였다. 지난해 2월 첫 번째 선거에서 김기철 후보가 당선됐으나, 선관위 구성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서울고등법원의 가처분 결정이 내려졌다. 이후 서울노총은 의장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됐다. 

두 번째 선거는 지난해 10월에 열렸다. 하지만 모바일 투표 종료 1시간을 앞두고 서울남부지방법원의 선거 중지 가처분 결정이 내려졌다. 한국노총의 '시도지역지부 조직운영규정'과 서울노총의 '규약' 중 대의원 배정 기준이 다르다는 이유에서였다. 

이후 대법원의 화해권고결정에 따라 서울노총은 대의원 배정 기준을 조정했고. 세 번째 선거가 치러졌다.

또한 이번 선거가 재선거인지 보궐선거인지도 안건으로 상정됐다. 안건 투표 결과 대의원 96.8%가 이번 선거는 재선거라는 데 찬성했다. 이에 따라 김기철 당선인의 임기는 오는 2월 정기대의원대회 개최 이후 3년이다. 김기철 당선인은 정기대의원대회 전 한국노총의 인준 절차를 거쳐야 한다. 

김기철 당선인은 "집행부를 구성하면 가장 먼저 서울지역본부의 규약·규정·지침 개정 작업을 추진하고 이번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미흡한 부분은 신속히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