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떨어져야만 하는 숫자, 떨어져선 안 되는 사람
[포토에세이] 떨어져야만 하는 숫자, 떨어져선 안 되는 사람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2.05.16 10:07
  • 수정 2022.05.16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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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은 동국제강 하청노동자인 고 이동우씨가 일하다 사망한 지 53일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을지로위원회 의원들이 동국제강 본사 앞 고인의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고인은 지난 3월 21일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천장 크레인의 브레이크 교체 작업을 하던 도중 추락 방지용 안전벨트에 몸이 감겨 사고를 당했습니다. 고인은 동국제강에서 설비·수리 업무를 도급받은 하청업체 소속이었습니다. 유족은 원청인 동국제강에 책임을 촉구하며 4월 19일 서울 본사 앞에 분향소를 차리고 농성 중입니다.

지난해 산업재해로 사망한 전체 노동자 수는 2,080명입니다. 최근 10년 사이 1,900명대에서 2,000명대로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떨어져야만 하는 숫자는 떨어지지 않고, 떨어져선 안 되는 사람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사망한 故 이동우 씨의 영정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사망한 故 이동우 씨의 영정 앞에 고인의 어머니 황월순 씨가 상복을 입은채 앉아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박지현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12일 故 이동우 씨의 영정 앞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박지현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12일 故 이동우 씨의 영정 앞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박지현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12일 故 이동우 씨의 영정 앞에서 작성한 방명록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박지현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12일 故 이동우 씨의 영정 앞에서 분향을 마친 뒤 유가족과 권영국 변호사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故 이동우 씨의 어머니 황월순 씨와 박지현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12일 간담회를 마친 뒤 인사를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