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리더로서의 기자의 양심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기자의 양심
  • 참여와혁신
  • 승인 2008.12.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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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노동현장에서 현재의 경제 위기 상황에 대해 ‘위기냐, 위기설이냐’라는 문제를 두고 논란이 많다. ‘양치기 소년 - 거짓말’의 여운이 아직까지 작업현장에 떠도는 것은 그만큼 이 나라 정치인이나 언론을 믿지 못해서일 것이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위기가 강성노조에 있다고 진단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과 일부 보수 언론을 보면서 노동자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또한, 이를 편들고 있는 일부 보수언론의 행태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권력의 시녀가 되어 98년 IMF 때처럼 또다시 ‘금 모으기 운동’을 하고 노동자들을 정리해고로 내몰아야 경제가 산다고 거짓 선전하는데 앞장섰던 언론의 경제 진단을 노동자들은 지금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진정한 언론은 정확한 진단과 잘못된 것을 바로 꼬집어야 한다.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기자라면 이명박 대통령의 ‘유아적인 경제안목’과 노동자, 서민의 경제안정은 뒤로하고 패싸움이나 즐기는 정치권의 치졸한 행태를 비판해야 한다. 그리고 이 사회의 성숙과 발전을 위해서 펜이 그 어떤 권력이나 칼보다 무섭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 외로운 길에 <참여와혁신>이 중심에 설 것을 기대한다.

김태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수석부지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