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철 공공노련 위원장, 한국노총 위원장 출사표 던져
박해철 공공노련 위원장, 한국노총 위원장 출사표 던져
  • 강한님 기자
  • 승인 2022.09.15 18:06
  • 수정 2022.09.15 1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5일 공공노련, 임시대대·창립 10주년 기념식 열어
현장 안건 통해 박해철 위원장을 한국노총 위원장 후보로 추대 결의
공공노련이 15일 오후 1시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진행했다. ⓒ 참여와혁신 강한님 기자 hnkang@laborplus.co.kr

박해철 공공노련 위원장 당선인이 제28대 한국노총 임원선거에 출마한다.

한국노총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이하 공공노련)은 15일 오후 1시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제6대 임원선거 등을 진행했다. 제6대 공공노련 임원선거에서는 단독 출마한 박해철 위원장-최철호 수석부위원장 후보가 95.3%(309명)의 찬성률로 당선됐다. 투표율은 87%(324명)다. 박해철 위원장 당선인은 4선, 최철호 수석부위원장 당선인은 재선이다.

후보조의 공약은 ▲공공기관 기능조정·민영화 분쇄 ▲공공노동자의 온전한 노동기본권 쟁취 ▲사회적 대화 사수, 노·정교섭 추진 ▲단결·연대의 조직문화 정착 등이다.

이날 공공노련 대의원들은 기타토의를 통해 박해철 위원장 당선인을 제28대 한국노총 위원장 후보로 추대하는 내용의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박해철 위원장 당선인은 LH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으로, 현재 더불어민주당 전국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해철 위원장 당선인은 “민영화 저지, 성과연봉제 폐지,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등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현장의 동지들과 21년간 치열하게 싸워왔으나 아직도 노동의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정책을 기필코 분쇄하고, 벼랑으로 내몰린 대한민국의 노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한국노총의 개혁과 혁신을 추구해 현장 노동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운영으로 한국노총의 명예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제가 한국노총 위원장을 발판삼아 2024년 총선에 출마한다는 유언비어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며 “한국노총을 버리고 국회로 가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 강조했다.

임시대대를 마친 공공노련이 ‘공공노련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 참여와혁신 강한님 기자 hnkang@laborplus.co.kr

공공노련은 임시대대에 이어 ‘공공노련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진행하고 ‘공공성 강화 선언문’을 발표했다. 공공성 강화와 노동이 바로 서는 사회를 위해 ▲국민과 함께 공공성을 사수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 ▲노동조합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이행 ▲국민과 함께하는 노동운동 전개 등을 결의하는 내용이다.

공공노련 창립 10주년을 맞아 ‘공공노련 10년사’도 발간됐다. ‘기억, 성찰, 그리고 미래’라는 부제가 붙은 10년사에는 공공노동자들의 투쟁의 역사가 기록돼 있다. 공공노련은 10년사를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문서로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