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먹통’에 17만 8,000원 못 번 대리기사··· 보상은 4,260원?
‘카카오 먹통’에 17만 8,000원 못 번 대리기사··· 보상은 4,260원?
  • 천재율 기자
  • 승인 2022.10.24 16:45
  • 수정 2022.10.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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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카오 먹통사태’로 피해를 본 대리운전노동자들이 카카오에 “현실성 있는 보상”을 촉구했다.

한국노총 전국연대노동조합 플랫폼운전자지부, (재)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이하 한국노동공제회),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 경기비정규직지원센터는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카카오 먹통사태에 따른 대리운전노동자 피해보상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노동공제회와 플랫폼운전자지부가 대리운전노동자 382명의 피해사례를 조사한 결과 91%(348명)가 ‘일 배정을 못 받아 소득을 벌지 못 했다’고 답했다. 평균 피해액은 17만 8,000원이었다.  

이에 카카오는 지난 20일 월 2만 2,000원을 내는 프로서비스 유료 이용 대리운전노동자들에게 6일치 멤버십 이용료 4,260원을 포인트로 보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무료서비스 이용 기사들에 대한 보상은 포함되지 않았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카카오는 대리운전노동자를 우롱하지 말고, 최소한의 일 실수입을 책정하는 등 현실성 있는 보상을 실시하라”며 “먹통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시스템 오류에 대한 사고 안내 및 대응방안 매뉴얼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했다.

이어 국회에는 “사용자로서 책임을 회피해오던 플랫폼 대기업에 사회적 영향력과 비례하는 사회적 책임을 지게하고, 방만한 경영을 규제할 수 있는 제도와 플랫폼 이용 노동자 보호를 위한 제반 정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카카오 '먹통사태'에 따른 대리운전노동자 피해 보상 및 재발 방지 촉구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카카오 '먹통사태'에 따른 대리운전노동자 피해 보상 및 재발 방지 촉구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카카오 '먹통사태'에 따른 대리운전노동자 피해 보상 및 재발 방지 촉구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피켓에는 카카오 먹통 사태로 피해를 입은 대리운전기사들에게 카카오가 제시한 피해보상금액 4,260원과 그 보상금액을 돌려주겠다는 내용이 적혔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카카오 '먹통사태'에 따른 대리운전노동자 피해 보상 및 재발 방지 촉구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피켓에는 카카오 먹통 사태로 피해를 입은 대리운전기사들에게 카카오가 제시한 피해보상금액 4,260원과 그 보상금액을 돌려주겠다는 내용이 적혔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카카오 '먹통사태'에 따른 대리운전노동자 피해 보상 및 재발 방지 촉구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카카오 '먹통사태'에 따른 대리운전노동자 피해 보상 및 재발 방지 촉구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