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구연맹, 한국섬진흥원에 “낙도 지역 공무원 처우 관심 가져달라”
시군구연맹, 한국섬진흥원에 “낙도 지역 공무원 처우 관심 가져달라”
  • 강한님 기자
  • 승인 2022.11.03 18:20
  • 수정 2022.11.0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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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구연맹, 한국섬진흥원과 3일 면담 진행
공주석 위원장, “낙도 읍·면지역 공무원 노동조건 열악”··· 처우개선 협조 요청
시군구연맹이 3일 한국섬진흥원과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군구연맹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공주석, 이하 시군구연맹)이 3일 한국섬진흥원(원장 오동호)과 면담을 진행하고 “낙도 지역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의 처우 개선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서 공주석 시군구연맹 위원장은 “섬이라는 특수성이 있어 낙도 읍·면사무소 보건지소 등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의 노동조건은 매우 열악한 실정”이라며 “한국섬진흥원에서도 섬 정책과 진흥사업을 통해 관심과 개선에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김완주 완도군노조 위원장은 “낙도는 평일에 가족과 분리되기 때문에 공무원에게 기피 지역인데, 숙소는 조립식 건물로 방범과 냉난방시설이 매우 열악해 신축·개축을 하더라도 전액 군비로 사용해야 하는 한계가 있어 어려움이 크다”고 호소했다.

최성은 신안군노조 위원장도 “낙도는 매주 승선비(차량 포함)의 부담도 있어 인사기피 부서”라며 “제도적인 보완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면담에서 시군구연맹과 한국섬진흥원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낙도에서 일하는 공무원의 노동조건이 섬 정책에 포함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 원장은 “낙도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처우개선 실태조사 등을 정책과제로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전만권 한국섬진흥원 부원장도 “(시군구연맹과) 자주 소통하고 협의해서 개선안이 실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군구연맹은 향후 행정안전부와도 낙도 지역 공무원의 노동조건에 대한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