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3개 사업장 규칙개정…대형 사업장 규칙개정 박차
지난 12월 한 달 동안 전국금속노동조합(위원장 정갑득) 소속 사업장 13곳에서 비정규 노동자들이 정규직지회에 가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는 금속노조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1사1조직 규칙개정’ 사업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12월에 규칙을 개정한 사업장을 포함하면 금속노조 전체 230개 사업장 중 80개 사업장에서 1사1조직 규칙개정이 이뤄졌다.
12월에 1사1조직으로 규칙을 개정한 사업장은 금속노조 경남지부(지부장 허재우) 산하 S&T중공업지회 등 12개 사업장과 대구지부(지부장 이광우) 대동중공업지회 등 모두 13개 사업장이다.
한편 금속노조 사업장 중 가장 먼저 1사1조직 규칙개정을 했던 기아자동차지부(지부장 김종석)에서는 지난 12월 30일 치러진 지부장선거에서 비정규직 조합원 2040명이 지부장 선거에 참여해 조합원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기도 했다.
이처럼 1사1조직 규칙개정이 확산되고 있지만, 금속노조 내 최대 사업장인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직무대행 김태곤)에서는 모두 3차례에 걸쳐 1사1조직 규칙개정이 부결된 바 있다. 또 GM대우자동차지부, 현대삼호중공업지회 등 대규모 사업장에서 아직 규칙개정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금속노조는 “1사1조직 규칙개정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사업”이라며 “반드시 모든 사업장에서 1사1조직 규칙개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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