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엠엠해원연합노조 2023년 정기대대 개최
에이치엠엠해원연합노조 2023년 정기대대 개최
  • 백승윤 기자
  • 승인 2023.01.14 11:39
  • 수정 2023.01.14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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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근 위원장 “조합원 함께하니 무엇이든 잘 해낼 것”
(왼쪽)전정근 위원장이 17일 열린 2023년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모범 조합원에게 표창했다. ⓒ 에이치엠엠해원연합노동조합

에이치엠엠해원연합노동조합(위원장 전정근)이 13일 부산 중구 마린페어빌딩에서 2023년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었다.

16대 위원장에 연임하며 두 번째 임기를 맞이한 전정근 에이치엠엠해원연합노조 위원장은 “지난 3년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 한편으로는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해운사에 한 획을 그을 만한 성과였음은 분명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대표적인 국내 해운업체 에이치엠엠 노사는 2021년 단체교섭에서 난항을 겪었으나, 파업 직전 임금협상에 극적 타결하며 물류 차질을 피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임금 7.9% 인상, 금과 생산성 장려금 650% 지급 등이다. 임단투로 6년간 동결된 임금을 인상시킨 15대 집행부의 활동을 두고 해운업계에선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정근 위원장은 “3년 전 떨렸던 그 마음 그대로 많은 걱정이 들지만, 조합원 여러분이 저와 함께하기 때문에 무엇이든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언제나 변함없는 지지로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노동조합의 올해 주요 사업계획은 ▲선원법 개정 ▲선원 비과세 전면 적용 ▲사내 복지 개선 등이다. 전정근 위원장은 “1년 중 대부분을 바다에서 보내며 고되게 일하는 등 열악한 근무 환경으로 인해 인력이 줄어들고 있다”며 선원법 개정을 통해 유급 휴가일 확대와 비과세 전면 적용 등으로 젊은 층 유입을 꾀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대대에 참석한 상급단체인 선원노련의 박성용 위원장은 “우리 선원들의 소원이자 선원노련의 숙원 사업인 선원법 전면 개정 및 유급 휴가 일수 확대에 전력투구하고자 한다. 그러나 선원노련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 여기 계신 전정근 위원장과 대의원 동지, 그리고 조합원의 지혜와 단결력이 필요하다”며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발전적인 의견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16대 위원장 임기를 시작한 전정근 위원장의 임기는 2026년 1월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