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노련 “보건의료정책 잘못된 방향··· 총단결로 조직력 강화”
의료노련 “보건의료정책 잘못된 방향··· 총단결로 조직력 강화”
  • 정다솜 기자
  • 승인 2023.02.01 09:56
  • 수정 2023.02.0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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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제24차 정기대의원대회 열어 올해 사업계획·예산 확정
ⓒ 한국노총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31일 의료노련이 정기대대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 한국노총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신승일, 이하 의료노련)이 단위노조 체계적 조직 지원 강화, 보건의료정책 및 노동정책 역량 강화, 5만 조직 확대, 사회적 책임 강화 등에 올해 사업을 집중하기로 했다. 

의료노련은 31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5층에서 제24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2023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의료노련은 ‘2023 WITH 의료노련! THE 힘내라 병원노동자!’라는 슬로건 아래 3대 사업기조를 정했다. 3대 기조는  △의료노련 총단결로 조직력 강화 및 확대 △병원노동자 노동의 가치 향상 및 행복한 일터 보장 △국민의 건강권 및 의료공공성 확보다. 

이러한 기조 아래 3대 사업목표는 △단위노조 체계적 조직 지원 강화 및 지속적 연대 △보건의료 및 노동존중 정책 역량 강화, 의료노련 위상 제고 △5만 조직확대와 사회적 책임 강화 활동을 통한 정의롭고 투명한 운영으로 정했다. 

신승일 의료노련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 취임 이후 보건의료정책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정부는) 코로나19로 초토화된 보건의료체계를 강화하고 상급종합병원 중심에서 의원 중심으로 의료전달체계를 전환해 보건의료체계의 역량과 거버넌스를 전면 개편하는 노력을 펼쳐야 할 때지만 의료정책의 비용과 효율성에만 치우쳐 의료의 공공성과 보편성을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보험 보장성 축소와 건강보험 국고 지원 종료로 올해부터 매년 2만 원 이상의 건강보험료가 인상돼 국민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성남시 의료원, 제주 영리병원 등 의료민영화에 대한 지속적인 시도가 자행되고 있다는 것도 우려스러운 점”이라고 밝혔다. 

신승일 위원장은 “현재 우리에게 닥친 위기를 잘 극복하고 새로운 의료노련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어느 때보다 의료노련의 단결과 화합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단위노조와 굳건한 단결을 통해 보건의료인의 행복한 삶을 추구하고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의료노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