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우리캐피탈지부, “단결해 차별 없는 상생의 터전 만들 것”
JB우리캐피탈지부, “단결해 차별 없는 상생의 터전 만들 것”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3.02.15 17:05
  • 수정 2023.02.15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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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JB우리캐피탈지부 제5년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개최
13일 오후 열린 금융노조 JB우리캐피탈지부 제5년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윤성일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JB우리캐피탈지부

금융노조 JB우리캐피탈지부(위원장 윤성일)가 13일 오후 서울 한국화재보험협회 1층 대강당에서 제5년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열었다.

이날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및 각 지부 위원장,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윤성일 위원장은 “우리 노동조합은 2019년 5월 17일 설립돼, 이제 2대 집행부 2년차 임기에 접어들었다”며 “힘들고 험난한 과정이 있었지만 조합원들과 동지 여러분의 응원과 연대로 버틸 수 있었다”고 대회사에 나섰다.

이어 “우리 노동조합은 작년 금융노조 결의대회와 총파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집회나 파업 경험이 없어 감당될까,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으나 결과는 달랐고, 조합원들의 단결력과 살아 숨 쉬는 투쟁 의지를 보고 자랑스러웠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단결력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모든 투쟁에 승리할 것이며 더욱 단단한 노동조합으로 발전하고 성장할 것”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윤성일 위원장은 “JB우리캐피탈은 2번의 M&A가 있었고, 적자 기업이 아니었음에도 모기업 이슈로 2번의 인수과정을 거쳤다”며 “비용 절감에 모두 동참해 임금은 동결하고, 수당은 반납하며 새로운 내일을 기대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제대로, 차별 없이, 비교 없이 대우받고, 인수 이후 1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전히 존재하는 구태 한 제도를 바꾸자는 상식적인 요구가 어려운 일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노사가 진정한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즉각적이고, 현실적으로 노동자의 처우를 향상시킬 수 있는 가능한 모든 것들에 대해 (경영진이) 전향적으로 고민해 주길 당부한다”며 “JB우리캐피탈이라는 터전을 저와 조합원들이 함께 지킬 것”이라 밝혔다.

격려사에 나선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코로나19 3년 동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서민들을 위한 노력과 대한민국 경제에 큰 기여를 하느라 고생 많으셨다”며 “이러한 기여로 충분한 실적을 냈지만 2022년도 보충교섭과 노사협의회가 마무리되지 못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금융노조는 산별노조이며 지부 보충교섭의 사실상 법적 주체는 금융노조이고, 금융노조는 지부 보충교섭이 평화적으로 마무리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달라”고 경영진에게 지적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도 격려사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현장을 지키고 조직을 지켜온 모든 동지들께 감사드린다”며 “JB우리캐피탈지부는 2022년도 임단협을 아직 해결하지 못한 채 투쟁의 시간을 보내는 걸로 알고 있다. 저 또한 노동자에게 비상식적이고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함께 투쟁할 것을 이 자리에서 약속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석열 정권은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노동계를 국민들로부터 갈라치기 위한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 재벌과 대기업의 숙원 사업인 노동시간 유연화와 성과급제 확대, 중대재해처벌법 폐지 등으로 이익을 극대화하려 한다”며 “한국노총은 이에 맞서 투쟁할 것이고, JB우리캐피탈지부와 연대할 것”이라 전했다.

JB우리캐피탈지부 제5년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 JB우리캐피탈지부
JB우리캐피탈지부 제5년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 JB우리캐피탈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