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지부, “올해도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헤쳐 나가겠다”
전북은행지부, “올해도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헤쳐 나가겠다”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3.02.17 19:54
  • 수정 2023.02.17 2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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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전북은행지부 제51년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개최
17일 금융노조 전북은행지부가 제51년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열었다. ⓒ 전북은행지부

금융노조 전북은행지부(위원장 정원호)가 17일 오후 전주 전북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제51년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열었다.

이날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는 백종일 전북은행장 및 경영진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정원호 위원장은 이날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작년 사상 최대 이익 실현으로 전북은행과 JB금융그룹 발전을 위해 공을 세운 조합원 및 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고, 직원 모두가 그 주인공이었음을 진심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회사를 시작했다.

이어 “지난 1년은 어느 해보다 더 의미 있고 뜻깊었다”며 “우리사주취득지원제도 신설로 전북은행 직원들뿐 아니라 JB금융그룹 전 직원의 복지 향상과 JB금융그룹이 하나 되는 기틀을 만들었다 자부한다”고 밝혔다.

또한 “작년 2월, 13일간의 철야농성과 23일의 투쟁을 통해 감정수당 및 중식대를 통삼임금에 포함했으며, 책임자 수당 증액, 안식년 휴가제도 개선, 종합건강검진제도 확대, 피복비 증액 등 급여 및 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 6월 5일은 전북은행노동조합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매우 뜻깊은 날”이라며 “창립을 시작으로 선배님들의 희생과 투쟁의 순간들이 모여 창립 50주년을 맞이하게 됐고, 이에 누가 되지 않도록 지금 이 순간 직원들이 맞닥뜨리는 노동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직원들을 위해 쟁취하는 위원장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노동 여건은 만만치 않다”며 “윤석열 정권의 노동탄압은 도를 넘어 노동조합 죽이기에 혈안이 돼 있고 은행을 타겟으로 관치를 하려고 있다. 성과연봉제, 직무급제 등을 다시 노동개혁이라는 명분으로 도입해 노동개악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전북은행도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간 코로나19로 중소상공인 여신과 전략대출의 연체 증가에 따른 충당금 증가 등으로 올해 초부터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정원호 위원장은 “위기에는 노사가 따로 없다”며 “지난 일은 잊고 노사가 하나 돼 올해 취임한 백종일 행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함께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이겨내자”고 밝혔다. 또한 “초심을 잃지 않고 진정성을 바탕으로 직원들만을 위해 소신 있게 행동하는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올해도 굳건히 헤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