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노련, “소통과 연대로 역경을 지혜롭게 극복하자”
공공노련, “소통과 연대로 역경을 지혜롭게 극복하자”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3.04.06 17:34
  • 수정 2023.04.0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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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제12년차 정기대의원대회 열어
6일 열린 공공노련 정기대대에서 박해철 공공노련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공공노련

한국노총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박해철, 이하 공공노련)이 6일 오후 한국노총 13층 컨벤션홀에서 제12년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었다. 이날 정기대대는 재적대의원 258명 중 176명이 참석해 개최됐다.

박해철 공공노련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계절은 봄이지만 녹록지 않다. 윤석열 정권이 선택한 카드는 노동조합 탄압과 말살”이라며 “노동조합 회계장부 제출, 주69시간 장시간 노동체제 도입을 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작년 7월 29일 공공기관 경영혁신을 발표하며 공공기관 기능 축소, 자산 매각, 복지 축소, 직무성과급제로의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 공무직과 정규직으로 전환됐으나 제대로 된 개선 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 암울한 시점”이라고 시대적 상황을 설명했다.

박해철 공공노련 위원장은 “이럴 때일수록 노동자들은 연대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도 내부 소통과 연대를 통해 하나로 뭉쳐 역경을 슬기롭고 지혜롭게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통과된 2023년 사업계획 주요내용은 △윤석열 정부의 공공·노동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대응 및 공공성 중심 대안 모색을 위한 정책역량 강화 △적극적 소통과 연대활동을 통한 조직 안정화 및 조직력 강화 △2024년 총선 대비와 21대 국회 입법 성과를 위한 국회·정당과 긴밀한 협조 등이다.

이번 정기대대에서는 △규약 개정 △수석부위원장 보궐선거 △부위원장 선출 △사무처장 보궐선거 △회계감사 보궐선거 △중앙위원 선출 등의 심의 안건에 투표를 진행했다.

규약 개정은 내용은 위원장 임기를 2025년 2월 말일에서 2024년 2월 말일로 변경하는 것이다. 투표인원 173명 중 찬성 158명, 반대 14명, 무효 1명으로 원안 가결됐다.

수석부위원장에는 권재석 상임부위원장(한국도로공사노조 지도위원), 부위원장에는 이주형 한국산업인력공단노조 위원장, 김종우 한국남부발전노조 위원장, 김재민 한국남동발전노조 위원장, 안민정 한국마사회경마직노조 위원장, 김한국 우체국물류지원단전국노조 위원장, 남진국 한전FMS노조 위원장, 사무처장에는 송민 한국남부발전노조 전 위원장, 회계감사에는 박용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노조 위원장이 투표로 선출됐다.

정기대대에 참석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동자들이 지금까지 피땀 흘려 만든 복지, 교섭의 성과를 축소하고 노동조합을 악마화해 국민들과 분리하려한다”며 “이런 문제 볼 때마다 죄송하고 답답하고 국회서 노동개악이 되지 않게, 공공부문 개악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의 역할을 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