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양경수, 이하 민주노총)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노동시간 개편안 폐기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은 "지난달 6일 정부가 발표한 노동시간 제도 개편안은 주69시간 과로사 조장법, 연장수당 못 받게 하는 임금삭감법, 일자리 줄이는 고용감소 법, 노동시간에 대한 사용자 선택권 확대법이라는 실체가 드러났다"면서 "여론조사에서도 드러나듯 국민 60% 이상이 개편안을 반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이미 국민적 정당성과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강행한다면 윤석열 정권은 국민적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는 과로사를 조장하는 개악안을 즉각 폐기하고 장시간 노동 근절, 노동자의 건강권을 온전히 보장하기 위한 대책으로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노동시간 개악안 폐기 5,424명 국민 의견서'를 서울고용노동청을 통해 정부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