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력공단, ‘여풍’ 앞세워 인사혁신
산업인력공단, ‘여풍’ 앞세워 인사혁신
  • 김관모 기자
  • 승인 2009.02.0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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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7개월 만에 팀장 발령 파격…첫 여성기관장도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유재섭)이 파격적인 인사를 통해 인사혁신에 나섰다. 3일 산업인력공단은 공단의 직업능력표준 개발 사업을 총괄하는 ME기준팀 팀장에 입사 7개월차인 김진실 씨(35, 여)를 발탁했다.

통상 팀장 보직은 20년 이상 근속시 가능했다. 하지만 공단은 “김 팀장이 직업교육분야에 정통한 학자 출신으로 업무관련 지식, 연구역량 등에서 뛰어났다”고 발탁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지난 82년 공단 설립 이래 최초의 1급 기관장 직위에 여성이 임용되기도 했다. 공단은 강릉지사장에 이주혜 씨(55)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또 ▲ 관리자 보직의 130%를 보직대상그룹으로 선정 ▲ 연공과 서열 파괴를 통해 1급 기관장에 2급 임용 및 2급 팀장 직위에 3급 차장 다수 임용 ▲ 전 직원 다면평가 시스템 운용을 통한 직원역량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인사혁신안도 발표했다.

유재섭 이사장은 이번 인사에 대해 “공공기관도 창조적인 파괴 없이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이 반영된 결과”라며 “파격적인 실험인사를 뛰어 넘어 공공기관 인사혁신의 새로운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