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동명, 이하 한국노총)이 28일 오전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 산재 희생자 위령탑에서 ‘제23회 산재노동자의 날 추모제’를 열었다. 한국노총은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의 넋을 추모하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결의를 모으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추모제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날 추모제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2021년 중대재해처벌법에 제정되고 2022년 1월 27일 시행됐다”면서 “그러나 법 제정과 시행이 무색하게 기업의 안전보건 태만 경영은 변함이 없고, 지금 이 순간에도 노동자들은 일터에서 목숨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현재 130여 개 국가기념일이 존재하지만, 그중 산업재해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념일은 전무하다”며 “산업재해라는 사회적 재난에 대한 위험성과 산업재해 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한 때에 한국노총은 산재노동자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