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박홍배, 이하 금융노조)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금융노조 사무실에서 ‘금융노조회관 리모델링 개관식’을 열었다.
금융노조는 1986년 3월 현재 위치한 서울 중구 남대문로 117(다동 88) 동아빌딩에 터를 잡았다. 이후 2005년에 대보수를 한 차례 진행했고, 올해 3월 4일 전면 리모델링을 착공해 지난 4월 16일 공사를 완료했다.
이번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로 금융노조는 회의시설 확충, 투쟁 창고 및 서고 분리 정비, 금융경제연구소와 금융노조 법률원 독립공간 마련, 남녀휴게실 설치 등으로 근무환경의 질을 높였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금융노조 지부 위원장 등을 비롯한 현직 노동조합 간부들이 참석했고, 역대 금융노조를 이끌었던 선배들이 자리했다. 또한 축하를 위한 많은 외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개관식 기념사를 통해 “노동운동에 여러 차례 위기가 있었으나 윤석열 정권만큼 코너로 모는 정권이 있나 싶다”면서 “뿌리 깊은 나무인 금융노조는 결코 꺾이지 않을 것이고, 새롭게 개관한 금융노조회관을 터전 삼아 10만 금융노동자의 권익향상과 노동개악, 관치금융을 막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 밝혔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한국노총의 어려운 고비마다 힘이 돼주고, 신뢰를 보내준 금융노조에 깊은 감사를 보내고 개관을 축하한다”며 “새로운 출발을 계기로 더 화합하고 단결하는 조직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이후 역대 금융노조 선배들의 축사와 금융노조 내 4대 협의체 의장들의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 축사 후에는 제막식 및 재개관 기념 고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