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어티 퀴즈쇼 “노란봉투를 열어라”
버라이어티 퀴즈쇼 “노란봉투를 열어라”
  • 백승윤 기자
  • 승인 2023.05.09 22:06
  • 수정 2023.05.09 2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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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퀴즈쇼 노란봉투를 열어라!’ 본선 대회 개최... 유튜브 생중계
ⓒ 노란봉투를 열어라!
ⓒ 노란봉투를 열어라!

노동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퀴즈를 두고 경합을 벌이는 ‘퀴즈쇼 노란봉투를 열어라!’ 본선 대회가 오는 14일 열린다. 서울 성동구도시관리공단 대체육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퀴즈쇼에는 시민 90명이 참가한다. 수상자는 1등 500만 원, 2등 300만 원, 3등 200만 원의 상금을 각각 받는다.

퀴즈쇼를 총괄한 이양구 작가는 이번 행사를 ‘노동 버라이어티쇼’이자 ‘에듀테인먼트’로 설명하며 “노동이란 주제를 딱딱하게 느낄 수 있겠으나 연극인, 기록 작가 등 여러 장르의 예술인이 모여 연출적인 요소가 가미된 위트 있는 행사를 기획했다”며 “어렵고 딱딱한 노동 문제가 예능 형식으로 재미있게 펼쳐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퀴즈쇼에선 참가자 인터뷰와 축하 공연, 음악과 영상을 활용한 출제 등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소은 독립기획자, 윤한솔 연극연출가 등 여러 문화예술인이 기획에 참여했다. 사회는 연극배우 김다흰 씨와 장승연 씨가 맡는다. 대회는 당일 오마이뉴스와 손잡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로 관람할 수 있다.

약 500개로 구성된 예상 문제는 시민들이 직접 출제하거나 기획단이 수집·가공했다. 이양구 작가는 “노동 문제라고 해서 노동법이나 노동운동에 국한한 문제만 출제하는 게 아니라 일상과 예술 등 노동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추렸다”고 말했다. 정보라 소설가, 임순례 영화감독, 조정래 작가, 김승섭 교수, 이상헌 국제노동기구(ILO) 고용정책국장 등 사회 각계 인사들도 출제에 참여했다.

이번 퀴즈쇼는 국회에 계류 중인 노조법 2·3조 개정안 통과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졌다. 행사에는 후원과 출제, 참가 신청까지 8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시민단체 ‘손잡고’와 주간지 ‘시사IN’이 공동 주최하고 프로젝트그룹 ‘노란봉투를 열어라!’에서 주관한다. 특수고용·간접고용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을 위한 입법 활동 중인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에서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