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건설노동조합(위원장 장옥기, 이하 건설노조)이 ‘2023 건설의날’ 기념식이 열리는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대한건설협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양회동 열사가 산화한 지 45일이 됐지만 정부 관계자와 건설업계 누구도 사과하지 않고 있다”면서 “양회동 열사의 노동시민사회장을 17일부터 진행하기로 한 가운데 건설의날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건설업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결의대회에 앞서 건설노조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강남구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 앞과 을지병원 인근에서 각각 집결해서 “건설노조 탄압 중단하라!”, “윤석열 정권은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강남구 건설회관 앞으로 행진했다. 또, ‘윤희근을 파면하라’라는 글자가 적힌 현수막을 건 상여와 ‘건설협회 규탄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깃발 등이 행진 대열에 함께했다.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은 “교섭을 요구하면 강요라고 하고, 합법적인 집회를 하면 협밥범이라고 하고, 노사가 합의한 단체협약도 휴지조각으로 만든다”면서 “건설현장을 불법과 비리의 온상으로 만들고 개선된 건설현장을 후퇴시키는 저들의 만행을 막아내고 누가 옳은지, 누가 정당한지, 누가 건설현장의 주인인지 확실하고 똑똑히 보여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