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日 오염수 반대 서명’ 계속··· “정치적 중립 위반 아냐”
전교조, ‘日 오염수 반대 서명’ 계속··· “정치적 중립 위반 아냐”
  • 임혜진 기자
  • 승인 2023.06.20 19:39
  • 수정 2023.06.20 1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9일 교육부, 오염수 반대 서명 참여 독려 메일 발송한 전교조 서울지부 대상 수사 의뢰
전교조 “학생과 국민 안전에 관한 문제··· 정치적 논쟁 몰아가는 교육부 규탄”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서명에 대한 교육부의 고발 조치 규탄 교육시민사회단체 공동기자회견’에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서명에 대한 교육부의 고발 조치 규탄 교육시민사회단체 공동기자회견’에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지난 14일 전교조 서울지부는 K-에듀파인 업무관리시스템을 통해 다수의 서울시교육청 교사들에게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서명’ 참여를 독려하는 메일을 발송했다. 지난 19일 교육부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부당한 노조활동 및 정치활동 금지 위반 등의 이유로 전교조 서울지부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전교조는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는 학생을 포함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이는 정당한 노조활동이자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 아니”라고 반발했다. 또 “교사들이 자유롭게 연락을 주고받는 에듀파인을 통해 (전교조가 서울시교육청 교사들에게) 메일을 보낸 것도 법 위반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20일 오전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서명에 대한 교육부의 고발 조치를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전희영, 이하 전교조), 서울환경연합 등 118개의 교육시민사회단체가 공동 주최했다.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서명에 대한 교육부의 고발 조치 규탄 교육시민사회단체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서명에 대한 교육부의 고발 조치 규탄 교육시민사회단체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은 “오염수 해양투기를 앞두고 국민들은 소금 사재기를 하는 등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자고 나선 서명 참여 독려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성보 전교조 서울지부 지부장은 “에듀파인을 통한 메일은 내부 교사들의 소통을 목적으로 존재한다. 이를 두고 수사 의뢰를 한 것은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목소리를 억압하는 행위로 볼 수 있다”며 “전교조는 이에 당당히 맞서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전교조는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서명' 운동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교사를 포함해 학생, 학부모 등의 서명 참여를 독려함으로써 교육공동체가 참여하는 전국민적인 서명운동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서명에 대한 교육부의 고발 조치 규탄 교육시민사회단체 공동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서명에 대한 교육부의 고발 조치 규탄 교육시민사회단체 공동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