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1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일대에서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서울퀴어축제는 2015년부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서울시의 서울광장 사용 불허로 을지로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번 서울퀴어축제의 슬로건은 ‘피어나라 퀴어나라’로 ‘피어나다’는 의미와 제주 방언으로 갇혀 있던 동물이 우리를 뛰어넘어 달아나다는 ‘퀴어나다’를 합해 만들었다. 살고 싶은 더 나은 사회에 대한 염원을 담아냈다.
이날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최고 34도에 이르는 날씨였으나 주최 측 추산 5만 명이 참석해 퀴어를 상징하는 깃발과 팔찌, 부채, 스티커 등을 장착해 서울퀴어축제를 즐겼다. 이날 행사장에는 성소수자 단체 및 연대 단체 등 부스 58개가 차려졌고 본무대에서는 예술가들의 무대와 관계자들의 발언이 진행됐다.
이후 퍼레이드 참가자들은 4시 30분경 을지로에서 삼일대로-명동역-시청-종로-종각역 등을 지나는 행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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