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10만 총파업··· “노조탄압 중단하라”
금속노조 10만 총파업··· “노조탄압 중단하라”
  • 정다솜 기자
  • 승인 2023.07.13 10:21
  • 수정 2023.07.13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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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국 12개 지역에서 총파업대회 열어
ⓒ 금속노조
12일 금속노조가 수도권 총파업 대회를 열고 이촌역에서 신용산역까지 행진했다. ⓒ 금속노조

금속노조가 10만 명 규모 총파업을 치렀다. 일손을 놓고 전국 12개 지역 총파업 대회에 모인 금속노동자들은 “노조 탄압 중단! 노조할 권리 보장!”을 외쳤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위원장 윤장혁, 금속노조)은 12일 오후 전국 12개 지역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이날 금속노조는 주·야 각 2시간 이상 많게는 8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대오는 약 10만 명이다. 

금속노조의 총파업 요구는 △노조법 2·3조 개정 △최저임금을 비롯한 모든 노동자의 임금 인상 △주69시간제 등 노동개악 저지 △노조탄압 중단 △윤석열 정권 퇴진 등이다. 

금속노조는 이번 총파업에 현대자동차지부, 현대모비스 모듈부품사 13개 지회, 현대중공업지부, 대우조선지회 등 주요 사업장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수도권 총파업 대회에서 “윤석열 정권은 노동자들의 생활임금을 보장해야 나라 경제도 돌아간다는 당연한 이치를 무시한 채 ‘귀족노조’ 운운하며 노동자의 최저임금 인상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며 “여기에 노조법 2·3조 개정안이 기업파괴법이라며 결사반대하는 촌극을 벌이고 있다. 윤석열 정권에선 한순간도 마음 편히 살 수 없다. 금속노조 총파업으로 노동기본권을 쟁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은 임기 시작부터 노동자들을 적으로 규정했다. 노조를 탄압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박탈하고 있다”며 “노동자가 앞장서고 시민사회, 종교계가 함께 윤석열 정권을 향해 투쟁하고 있다. 더 크게, 더 단단하게 싸워서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끌어내리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