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지부, “존중과 배려의 직장 문화, 미래는 우리의 힘으로”
코스콤지부, “존중과 배려의 직장 문화, 미래는 우리의 힘으로”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3.08.18 18:38
  • 수정 2023.08.1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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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코스콤지부 제36년차 정기조합원 총회 개최
18일 금융노조 코스콤지부 정기조합원 총회에서 원성연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박완순 기자 wspark@laborplus.co.kr

금융노조 코스콤지부(위원장 원성연)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코스콤 본사에서 제36년차 정기조합원 총회를 열었다.

정기총회에는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및 각 지부 위원장, 금융공공성강화투쟁위원회 소속 노동조합 및 증권유관기관노조협의회 소속 노동조합 대표자들, 홍우선 코스콤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모범 조합원 표창장 수여식과 올해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조합원 환영 인사 시간도 가졌다.

원성연 위원장은 “취임 후 지난 시간 동안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노동조합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뼈저리게 느꼈다. 고용안정과 노동환경 개선, 정당한 보상이었다”며 “이는 자본시장의 안정적 운영을 목표로 불철주야 노력한 조합원들의 소박한 요구”라고 대회사를 시작했다.

한편 “정부는 노동개혁을 운운하며 주52시간제를 폐지하려 하고, 시대를 역행하는 정책으로 노동조합을 탄압하려 한다”며 “돌이켜 보면 탄압에 노동조합이 분열하면 패배하고 단결과 연대를 하면 승리를 쟁취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미래는 우리의 힘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노동조합이 앞장서서 조합원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며 “내부적으로는 본부, 세대 간 갈등에 침묵하지 않고 존중과 배려의 문화가 싹 트도록 솔선수범하고, 대정부 투쟁에는 충실히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최근 지부 현안이었던 시세 정보 사업을 비교적 잘 해결했다고 들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며 자본시장을 지키는 조합원들에게 감사를 보낸다”고 축사를 건넸다.

이어 “현 정부는 당분간 대화 대신 노동 탄압을 밀어붙일 것이라 본다. 한국노총은 늘 대화를 중시했으나 사회적 대화 중단을 밝히고 정권 심판 투쟁에 나섰다”며 “현 상황을 돌파해야 하고, 노동자를 적으로 내모는 정부에 투쟁할 것”이라 밝혔다.

더불어 회사에게는 “노사상생으로 코스콤이 최고의 직장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홍우선 코스콤 사장은 축사를 통해 “조합원들의 노력으로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양호한 재무성과를 달성했다”며 “노동조합과 회사가 신뢰를 바탕으로 어떤 어려움도 슬기롭게 헤쳐 나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코스콤은 직원들과 소통하는 건강한 문화 속에서 동반성장할 것이라 생각한다. 거기에 노동조합은 현장 목소리를 담아 전달하는 데 힘써왔다”며 “회사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