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지부, 16대 위원장에 우진하 후보 당선
NH농협지부, 16대 위원장에 우진하 후보 당선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3.09.06 18:42
  • 수정 2023.09.06 1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진하 후보조, 제16대 임원선거에서 56.18%로 당선
△성과에 맞는 상여금 지급 △저녁과 휴식이 있는 삶 △사측 견제와 감시 등 강조
금융노조 NH농협지부 제16대 임원선거에서 우진하(왼쪽에서 세 번째) 후보조가 당선됐다. ⓒ NH농협지부

금융노조 NH농협지부 16대 임원선거에서 기호 1번 우진하 후보가 위원장에 당선됐다. 우진하 당선인은 2002년 입사했고, 제14대 NH농협지부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NH농협지부는 5일 제16대 정·부위원장 선거를 실시했다. 이번 선거는 경선으로, 기호 1번 우진하 후보와 기호 2번 김용택 후보가 맞붙었다. 총선거인 1만 5,533명 중 1만 5,025명(96.73%)이 투표에 참여했다. 우진하 후보는 8,441표(56.18%)를 얻어 16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우진하 당선인은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위성범-박성범-왕연지-이현인’ 후보와 함께 오는 10월 11일부터 3년 동안 제16대 집행부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선거 주요 공약으론 △성과에 걸맞은 상여금 지급 △저녁과 휴식이 있는 삶 △영업점 업무 및 경쟁 경감 △자기 계발 기회 확대 △스마트한 노조 등을 내세웠다.

이번 선거에서 우진하 당선인은 ‘진짜노조가 간다!’라는 슬로건으로 선거 운동을 했다. 우진하 당선인은 선거 운동을 하며 “조합원에게 거짓말하지 말고 약속은 반드시 지켜달라는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리고 사측을 대변하지 말고 사측을 넘어서는 노동조합을 만들어달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구체적으론 “저녁과 휴식이 있는 삶을 요청했고 이를 위해 주4.5일제 도입과 영업점 업무 경감을 고민했다. 그리고 *명칭사용료 한도 2배 인상 법안을 막아서 계열사의 독립경영을 유지해달라, 노동 조건과 복지를 신경 써달라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었다”고 전했다.
*명칭사용료 : 농업협동조합법 제159조의2 제1항에 따라 농협의 명칭을 사용하는 영리법인에 명칭 사용 대가로 농업지원사업비를 부과함. NH농협금융지주가 계열사에 부과해 거둬들인 뒤 농협중앙회에 제공하고 있음

노사관계 지향점에 대해 우진하 당선인은 “현재 농협중앙회장 셀프 연임 시도로 농업과 농촌을 위한 농협의 고유 역할에 대해 많은 국민들과 농업인, 조합원들이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노동조합의 기본은 경영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회장 셀프 연임 및 명칭사용료 한도 2배 인상을 반드시 막고, 조합원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확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