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운노련 “스마트항만 개장에 따른 고용불안 대책 필요”
항운노련 “스마트항만 개장에 따른 고용불안 대책 필요”
  • 백승윤 기자
  • 승인 2023.09.22 15:01
  • 수정 2023.09.22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2023년 정기전국대의원대회 20일 개최
지난 20일 강원도 속초 델피노리조트에서 열린 항운노련 2023년 정기대의원대회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지난 20일 강원도 속초 델피노리조트에서 열린 항운노련 2023년 정기대의원대회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위원장 김상식, 항운노련)이 지난 20일 강원도 속초 델피노리조트 대연회장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항만 자동화 대응 등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할 사업 계획을 밝혔다.

김상식 항운노련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금 우리 항만은 4차 산업혁명이 급속히 진행되는 가운데 대전환기를 맞아 도약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스마트항만 도입으로 하역 작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연맹은 선제적 직능교육을 통한 조합원 동지 여러분의 작업권 확보와 고용불안 해소를 최우선으로 정부(해양수산부 등) 및 하역사와 협의에 나설 것이며 아울러 시대 변화에 주도적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역노동자의 안전과 노동조건 향상도 과제로 꼽았다. 김상식 위원장은 “중대재해처벌법과 항만안전특별법이 시행된 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 항만에서는 하역 장비의 내구연한이 없어 하역노동자들이 노후화된 하역 장비로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 속에서 작업에 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항만 하역 장비의 내구연한 도입을 추진해 우리 노동자들이 노후 장비로 인해 어처구니없는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수산물·시장·철도 하역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서 각각 ▲수협과 교섭창구 마련 ▲저임금·장시간 시장 하역노동 개선 위한 제도 모색 ▲철도 물류 활성화 위해 관계기관(국토교통부·한국철도공사 등)과 협의 추진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항운노련 대의원들은 이날 정기대대에서 “정부와 관계기관에 고용불안 해소와 열악한 근로조건 개선, 그리고 조합원 권익 수호를 위한 노동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하고 조속한 시행을 위해 끊임없는 의지와 태세로 대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