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국공노련, “공항꿈나무재단 이사장에 낙하산 인사 추진 철회하라”
인국공노련, “공항꿈나무재단 이사장에 낙하산 인사 추진 철회하라”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3.10.26 18:30
  • 수정 2023.10.2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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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인국공 퇴직자 추천···공직자윤리위 재취업 심사 기준 맞지 않아
인천국제공항 전경. ⓒ 참여와혁신 포토DB
인천국제공항 전경. ⓒ 참여와혁신 포토DB

인천국제공항노동조합연맹(이하 인국공노련)이 인천국제공항 직원 자녀 보육을 위한 어린이집 운영 재단인 공항꿈나무재단 이사장직에 인천국제공항공사 출신 인사가 오려 한다며 낙하산 철회를 촉구했다.

올해 9월 퇴직한 인천국제공항공사 전 경영본부장을 공항꿈나무재단 이사장으로 재단 이사회가 추천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취업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인국공노련은 낙하산 인사이자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재취업 심사 기준에도 맞지 않는 처사라 짚은 것이다.

인국공노련은 “이사장에 추천된 인사는 인천국제공항공사 경영본부장으로 재직 중에 공항꿈나무재단의 운영 및 지원 업무를 총괄하며 어린이집의 출연, 기부금 집행 등 업무를 맡았다”며 “퇴직 전 5년간 취업예정업체와 밀접한 관련성이 없어야 한다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취업 심사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부적격 인사이고 전형적인 전관 카르텔”이라 비판했다.

또한 “많은 국민들이 경제적 고통을 받고 있는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경영진 자리 챙기기에 바쁘다”며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보은인사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은인사 문제는 계속 지적돼왔다. 공항꿈나무재단과 같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산하 재단 또는 자회사 임원진에 인천국제공항공사 퇴직자를 내려 보냈던 것은 국정감사 때마다 단골 이슈였다.

한편 인국공노련은 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과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연맹체로 2021년 출범했다.